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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서장훈, 활동적이라 남편과 멀어진 의뢰인에 "깨끗하게 놔줘라"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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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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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물어보살'에 개인 생활로 인해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합천에 공연 기획사를 운영 중인 48세 한점숙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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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뢰인은 "사람들이 저한테 기가 너무 세다고 한다. 기운을 센걸 눌러 달라"라는 고민을 밝혔다. 이수근은 "눈빛이 세다. 눈이 워낙 큰데 이야기를 할 때 크게 뜨는 습관이 있다"라며 상대가 놀랄 수 있다고 했다. '어떻게 기가 세냐'라는 물음에 의뢰인은 "태어날 때부터 남자 기운이 있다. 20대 때 점을 보러 가면 '야 너 제자 하자' 저한테 러브클이 들어왔다"며 "결혼을 일찍 하면 이혼수나 이별 수가 있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제가 남친을 사귀었는데 실제로 2년 정도 있다가 죽었다"라고 털어놔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죽음의 기운이 있다"라고 하자 비슷하니 일이 더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한 분 더 있었다. 30대 초반에 아파서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놨다. 그 후 다시 간 점집에서 '기운이 너무 세다'라는 말을 들은 의뢰인. 이혼수로 인해 여리고 순한 천성의 남편을 만나 40세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또, "저의 강인한 매력에 끌렸고 한다. 그런데 같이 살다 보니까 서로의 장점이 단점이 됐다"라며 남편이 자신의 기에 눌린다고 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기가 세다고 뭐라고 하냐"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남편이 (제가) 생활력 강해서 좋다더니 결혼 후에는 제가 너무 강한거다"며 "결혼하고 나서 얼마 안있다가 집에 스님이 오셔서는 '남편에게 정성을 담아 100일 동안 밥을 해주라'고 하셨다"라며 또 다른 일화를 밝혔다.

의뢰인은 "단군 신화에서 호랑이가 도중에 도망친 심정을 알게 됐다"며 "30일 하다 뛰쳐나왔다. 남편은 조금 아기자기하고 정적인 것을 선호하고 저는 바깥 활동을 선호한다"라며 거리가 점점 멀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의뢰인은 귀가하면 10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살풀이, 한국무용, 장구, 살빼려고 줌바 댄스까지 한다"라고 밝힌 의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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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기가 센거는 문제가 아니다. 사람은 자신만의 개성이 있다"며 "그 성격의 장점도 있다. 주변에 친구들이 많고, 그래서 사업도 잘 될거다"라며 사업적으로 성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오지랖이 있어 합천 유명 인사일 것으로 생각한 서장훈은 "종국이네 친척들을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다"라고 답한 의뢰인. 서장훈은 "종국이네 친척이 합천에서 식당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서장훈은 "밖에서 일하고 본인 스타일 버리라고는 안한다. 문제는 남편한테는 굳이 기를 세게 할 이유가 없다"며 "이미 늦게 결혼하고 오래 본인 하던 스타일대로 거칠게 행동했을 거다"라고 짐작했다. 남편의 입장에서 서운할 수 있다고 한 서장훈. 이수근은 "남편이 이혼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술 마시고 전화로 한 적 있다. 전화로 하면 항상 금요일이나 토요일이다, 내일 당장 갈 수 없으니 월요일에 가자고 한다"라고 해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 이수근은 "농담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 남편도 골이 깊어진거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남편과 데면데면 하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그 상태라면 깨끗하게 놔 줘, 같이 있는게 불편하거나 그러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놔주고 아이 기르고 따로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남편과 집에 있을 때 잘 지낸다고 한 의뢰인. 이에 서장훈은 "그럼 바뀌어야 한다. 그거 다 끊어라"며 "웬만하면 6시에 퇴근 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라고 했다. 이어 이수근은 "결론은 점숙아 가장 소중한 쪽으로 비중을 채워라"며 "네가 9, 가정이 1이다. 다 그럼 바뀌어야 한다"며 "이 사람들 마음까지 상처를 주지 마라. 이젠 달라져야 한다"라고 공감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일과 친구에게 집중해봐야 그 사람들 네 옆에 없다. 아무도"라며 "네가 힘든 일을 겪을 때 네 옆에 있을 사람은 남편과 아이다"라며 엉뚱한 곳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이날 점괘로는 '서로 등지고 있는 아내와 남편, 둘의 관계가 꼬여 있다'였다. 이에 서장훈은 "오늘부로 이걸 끊고 다시 묶어라"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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