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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포츠타임] 오타니, 10승 못해도 여러 대기록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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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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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3번째 10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103년 만에 대기록 도전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부족했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오타니 올 시즌 4번째 10탈삼진 경기다. 시애틀은 올 시즌에만 오타니를 상대로 10삼진 경기를 했다. 2018년 데뷔 시즌을 포함하면 6번째 10탈삼진이다. 시애틀을 상대로 압도하는 투구를 펼치며 10승 가능성을 밝혔다. 7회 제라드 켈닉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피홈런 뒤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구를 해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야속했다. 에인절스는 2회말 커트 스즈키 좌월 솔로 홈런 외에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타니는 7회까지 버텼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내려간 뒤 4실점 하며 무너졌다.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과 승리에 도전이 계속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에인절스의 잔여 경기는 6경기다. 일정상으로 오타니에게 한 번의 등판 기회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등판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10승이 물거품이 된다 하더라도 오타니는 또 다른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타자로 100안타, 100타점, 투수로 100이닝 100탈삼진을 기록하는 쿼드러플 100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오타니는 쿼드러플 100에 2타점 만을 남겨두고 있다. 라이브볼 시대 이전인 1800년대에도 없는 전대미문의 기록이다.

거기에 오타니는 1득점만 더 올리면 100득점을 달성해 퀀터플 100에 성공하게 된다. 쿼드러플 100을 넘어선 퀀터플 100 역시 전인미답의 경지다. 오타니가 남은 한 경기에 등판하게 돼 10승을 챙기고 2타점 1득점을 더하면, 그가 세울 수 있는 대부분의 기록을 품을 수 있다.

이날 결과로 투수 오타니 시즌 성적은 23경기 등판 130⅓이닝 투구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이 됐다. 투타 겸업 문제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투타를 겸업하며 마운드에서 세운 기록이라 가치는 더 크다.
오타니의 역사적인 시즌이 끝을 향하고 있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그의 활약에 끝에 어떤 새로운 기록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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