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곽상도 의원이 어제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을 했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어떻게 보면 탈당을 한 건데 아무래도 당에 부담이 된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 정말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어제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이게 지금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었고요. YTN도 통화를 시도했는데 어렵게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정당하게 받은 노력의 대가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생각이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어제 미국 출장 중이었거든요. 오늘 5시 반에, 조금 있으면 귀국을 하긴 하는데 어제 해외 출장 중인데도 불구하고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을 지시했고요. 5시쯤에 최고위가 예정이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다시피 어제 오후 4시 30분에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기자들이 대부분 예상하기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래도 곽상도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 제명이라든지 출당이라든지 징계 수위가 논의되지 않겠느냐라고 예상을 했는데 그에 앞서서 30분 전에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미 거취가 결정이 됐기 때문에 징계 수위는 논의되지 않았고요.
김기현 원내대표가 유감 표명하고 또 더불어서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 공세를 이어가는 수준에서 최고위원회의는 마무리가 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도 키워드로 보여드리긴 했지만 김기현 원내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 미리 알고 있었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 영상으로 먼저 준비했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경우에는 그런 제보가 들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앞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언제 알았던 거예요, 그러면?
[기자]
김기현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추석 연휴 직전에 관련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하고요. 그리고 또 곽상도 의원에게 해명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해명 내용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비슷한 해명을 들었다라고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그냥 저희 같은 일반인이 생각해도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을 텐데 왜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걸까요?
[기자]
그러니까 김기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 곽상도 의원에게 해명까지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어떤 명목으로 얼마만큼까지 받았는지를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그런데 김기현 원내대표는 일단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아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김기현 원내대표의 저 말과 그 사이에 열흘 정도가 지났잖아요. 열흘 동안에 언론 보도가 나올 때까지 왜 공개를 안 했는지는, 사실 저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보이기에는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아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것과 이 파장이 굉장히 확산될 수 있던 부분에 대해서 열흘 동안 왜 침묵하고 있었는지는 저는 잘 연결이 되지 않고요.
또 하나, 17일날이죠. 그러니까 추석 연휴 직전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당시 원내대책회의가 있었더라고요. 당시 발언을 찾아봤더니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시민 호주머니 털어서 특정 개인의 천문학적 이익을 실현한 악질 사건이다,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한번 당시 말을 들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7일)]
대장동 게이트는 권력을 교묘히 악용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 이익을 실현시킨 악질 사건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TF를 통해 시커먼 권력 비리의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악질 사건이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얘기를 하지 않은 게 말씀하신 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기자]
아직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원내 지도부라든지 또 제보가 접수된 과정. 그러니까 제보가 들어왔으면 누가 받아서 어떻게 전달이 됐고 어떻게 처리를 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이런 목소리는 나오지는 않고 있고요.
다만 오늘 아침 배현진 최고위원이 지도부 회의에서 당내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 비판을 하기는 했습니다. 가족 논란이 좀 있는데 사실은 곽상도 의원뿐만 아니라 장제원 의원도 아들 논란이 좀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가족 논란을 겨냥한 듯 참담한 마음과 안타까움을 견딜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배현진 최고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 이어가겠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근 우리 당 소속 의원의 가족들이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논란에 오르는 경우가 잇따라서 참담한 마음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수 없어. 당사자가 의원직 사퇴, 탈당 등 결단하지만 국민 보시기에 얼마나 심기 불편할까?
[기자]
저는 오늘 그래도 배현진 최고위원이 김기현 원내대표를 직접 비판하진 않았지만 또 국민의힘 내부 지도부 내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전 인지와 관련해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조금은 주목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말씀드렸다시피 잠시 뒤거든요, 5시 반에 귀국을 하는데 귀국을 해서 입국하는 자리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추가 입장 표명을 하는지도 시청자 여러분들도 한번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금까지 보면 이재명 지사 그리고 민주당을 향해서 파상공세를 이어왔잖아요. 그렇지만 이번에 곽상도 의원의 아들 50억, 31살입니다.
50억 퇴직금 수수 논란으로 전세, 그러니까 국면이 좀 바뀌고 있는데 이 역풍을 차단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어떤 조치를 내릴지. 지금까지는 곽상도 의원 논란 하나였다면 지금은 한 가지 이슈가 더 추가가 된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전 인지설을 어떻게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헤쳐나갈지도 관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 약간 공수가 전환된 느낌. 그래서 공격을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비판을 쏟아냈죠?
[기자]
그야말로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도 김기현 원내대표뿐 아니라 국민의힘을 겨냥한 파상공세가 쏟아졌는데요. 송영길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중성, 김기현 원내대표를 콕 찍어서 그 이중성이 참 궁금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송영길 대표의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가)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알고도 이렇게 우리 당 이재명 후보 공격하면서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외치는 이런 그 정말 이중성 그 얼굴이 참 궁금하합니다.
이 오징어 게임은 목숨을 걸고 벼랑에 몰린 사람들의 피맺힌 한이 담겨있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아버지 '빽'으로, 아버지 찬스로 아빠 찬스로 부동산 회사 입사해서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 받는 게 노력의 대가입니까?
[기자]
송영길 대표, 조금 전에 오징어 게임 이야기했잖아요. 혹시 다들 보셨나요? 오징어게임 요새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작이기도 한데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오징어 게임 드라마의 말에 불과했다라는 걸 거꾸로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50억 게임이다, 이런 패러디물도 등장하고 있고요.
송영길 대표, 여기에 더해서 자신의 딸 이야기까지 꺼냈습니다. 자신의 딸은 무기계약직으로 200만 원 받는 무기계약직이다,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 그러니까 자신의 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들의 문제 또 공정성의 문제. 이런 부분들을 함께 지적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일단 지금은 국민의힘이 수세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국민의힘 오늘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크고 작은 충돌도 있었는데 이 화면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보신 것, 모처럼 우여곡절 끝에 항의도 됐지만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에서는 신속한 검찰 수사가 먼저, 이렇게 약간 엇갈리는 거죠?
[기자]
엇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상반된 입장이고요. 계속해서 대치 전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곽상도 의원 좋다, 곽상도 의원 포함해서 특검 그리고 국정조사까지 해서 낱낱이 밝혀보자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김기현 원내대표, 오늘 회의 자리에서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역대급 뻔뻔함 보이고 있다. 그러니까 특검, 국정조사 하자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특검과 국조로 가면 사실 특검을 꾸리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러다 보면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검하자는 주장은 정치 공세일 뿐이다. 차라리 신속한 검찰 수사가 먼저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양쪽 다 이렇게 팽팽한데 어떻게 마무리되고 진행되겠습니까?
[기자]
글쎄요. 지금은 단언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일단은 지금 오늘 김만배 대주주, 경찰에 소환돼서 오늘 조사를 지금까지 계속 받고 있잖아요. 그리고 검찰에서도 이재명 캠프에서 고발한 건이 한두 건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고발 건 있고요. 오늘 또 곽상도 의원도 고발을 했잖아요. 그래서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범계 법무부장관도 검찰의 진상규명이 합당해 보이다면서 특검보다는 검찰 수사에 힘을 싣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변수가 저는 남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화천대유에 전직 법조인들이 상당히 얽히고설켜서 이렇게 연루가 돼 있기는 합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 박영수 전 특검 있죠,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있죠. 권순일 전 대법관, 이경재 변호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렇게 보신 것처럼 법조인들이 상당히 관계가 돼 있기 때문에 과연 검찰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게 맡길 수 있느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특검으로 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여당에서 강력히 특검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검찰 수사가 어느 단계에서 본격화될지가 중요한 대목이라고 분수령, 대목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서 영상으로 보셨다시피 국민들 허탈감, 상실감 상당히 큰 모습이거든요. 다른 대선주자들도 바짝 긴장을 하는 모습일 텐데 두 번째 키워드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마뱀의 꼬리, 코끼리 그림인데 이재명 지사 일단 반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대대적인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보수 언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파상공세 이어왔고 사실은 당에서도 일부는 이게 부동산 민심과 얽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했던 것도 맞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 원을 받았다는 게 확인이 되면서 이재명 지사는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다시피 김기현 원내대표는 도적떼의 수괴다, 또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다.
이 말이 뭐냐 하면 곽상도 의원이 탈당을 했지만 결국에는 도마뱀의 꼬리를 자른 것 아니냐, 국민의힘은 적폐세력이다, 이 이야기를 계속해서 강조를 하고 있는 거고요. 또 앞서 녹취에서도 보셨지만 국민의힘 이제 정말 정신 차려라.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재명 지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고 또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지금 이재명 지사 이야기 들어보면 굉장히 발언 수위가 높습니다. 다소 원색적인 비난에 가깝다고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김기현 원내대표 사과하라, 도적떼의 수괴다라는 표현까지 썼고요. 적폐세력, 촛불에 다 타서 없어질 거다. 이렇게 연일 강공으로 나가고 있고 오늘은 또 곽상도 의원을 검찰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까지 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이 조금 전에 입장을 냈어요. 이 고발에 대해서. 오히려 이재명 캠프는 무고죄에 해당할 것 같다. 자기는 잘못한 게 없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아마 곽상도 의원도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 모든 것이 더 관심인 것은 대선 정국입니다. 이재명 후보, 이낙연 후보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후보. 또 분명히 이것과 관련해서 반응을 보였을 텐데요.
[기자]
사실 이낙연 전 대표 입장이 조금은 어렵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 더불어서 이재명 지사를 또 견제해야 되는 입장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을 잘 들어보면 알듯 모를 듯해요. 듣기에 따라서는 이재명 지사를 직접 공격하기 위한 발언으로 들리기도 하고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갸우뚱하기는 한데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부동산 비리에 대해서 엄히 처벌하겠다, 그리고 누구든지 예외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 누구든에 누가 포함될 것인가 하는 그 생각도 들고요.
또 부동산 정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라디오 발언에서는 이런 말도 했어요. 코끼리가 있는데 코끼리의 다리와 귀까지는 드러난 것 같다. 곧 전체 그림이 드러날 것이다. 이 말이 과연 어디까지 겨냥한 것인지는 저도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나아가서 합동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부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거든요. 들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또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 나온 김에 민주당 경선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호남 경선이 일단락됐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이 확인이 된 겁니까?
[기자]
일단은 탄력을 받게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날, 25일 토요일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겼어요. 그리고 어제 전북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겼습니다. 경기로 치면 1승 1패지만 이게 또 단판이 아니라 표가 누적이 되는데 호남 전체를 보면 이재명 지사가 6000표 정도 앞섰어요.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서의 1위는 이재명 지사가 차지를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광주전남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라고 했던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다소 더 쫓아가야 되는 입장이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 어떤 전략을 쓸지도 궁금한데 특히 1위 이재명 지사, 어떤 전략을 쓸까요?
[기자]
이재명 지사, 아까도 발언을 보셨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이 사실은 최대 변수로 떠올랐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남아있는 경선이 2차, 3차 슈퍼위크. 그리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인데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부동산 민심에 대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이재명 지사가 휘청할 수도 있다라는 당내 분석이 나왔지만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일단 오늘 여론조사 앞서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여론조사 자세히 분석해 드렸는데 오히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좀 올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다시피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을 정조준해서 강하게 정면돌파할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또 보니까 이재명 지사가 전선을 좀 넓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서도 MBC 개발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물론 오세훈 시장도 이재명 지사 대장동 개발 의혹부터 반성하라, 이렇게 응수를 두기는 했지만 당분간은 어쨌든 간에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 같고요.
다만 저는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 발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정면돌파 하는 동시에 본선을 대비한 중도층을 겨냥한 발언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성남시장 시절에 최선을 다했지만 개발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유감스럽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몸을 좀 낮춘 거네요.
[기자]
그렇죠. 하지만 대통령이 돼서 다시 그 제도를 완벽히 보완하겠다, 이렇게 강조를 했거든요. 다소 몸을 낮춘 건 본선을 대비한 중도층 겨냥 포석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격해야 되는 이낙연 전 대표는 어떤 전략을 세우겠습니까?
[기자]
이낙연 전 대표 입장이 좀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김두관 의원 사퇴했잖아요. 이재명지사 지지를 선언했어요. 경남지사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당장 이번 주에 부산, 울산, 경남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권리당원이 6만 명 정도나 되거든요. 적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불리해졌고. 또 앞으로 나머지 2차 슈퍼위크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1차 슈퍼위크에서도 득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추미애 전 장관이 득표를 얼마나 하는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충분히 반전의 여지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앞으로 남아있는 2차 슈퍼위크, 또 수도권 경선에서 충분히 뒤집어서. 뒤집기는 어려워 보이고 이재명 지사의 과반을 무너뜨려서 결선까지는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오늘 또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오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는데 완주 여부를 물었는데 조금 발끈했습니다. 오히려 예의에 맞지 않는다 이런 취지로 발끈했는데 이 녹취도 한번 들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어제 토론회가 있었는데 주요 발언 영상을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저렇게 주요 발언들 모아봤는데 국민의힘도 사실은 대장동 역풍과 관련해서 막아야 된다. 지금 비상이 돌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키워드로 준비를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어제 토론회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이 핵심 쟁점이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보시기에는 주자들 간에 옥신각신,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기는 했는데 한 가지 비슷한 점은 있었어요. 이재명 지사, 지금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향한 공세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배임에 강한 심증이 든다, 그리고 최순실 특검처럼 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또 홍준표 의원도 역사상 유례없는 비리다. 그리고 비리 대선이 될 것 같다 그러면서 고발 사주 의혹까지 엮어서 반드시 특검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곽상도 의원 중징계 주장했고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아예 이 나라를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겠다라고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역풍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가 맞는 건 사실인 것 같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그리고 위로금. 그런 것까지, 성과급까지 다 포함해서 50억 원을 줬다는 게 화천대유의 주장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곽상도 의원의 아들 논란이 어디로 번질지, 또 오늘 김기현 원내대표, 어쨌든 간에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미리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10일 동안의 침묵, 이 침묵의 배경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선주자들이 굉장히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어떻게 나갈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 관전 포인트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간단하게요, 국민의힘 경선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한창 등수가 나오고 하는데. 일단은 10월 8일에 2차 컷오프가 있고요. 후보 8명에서 4명으로 압축이 됩니다. 그리고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데 지금까지와 다르게 당원 비율이 좀 높아져요. 여론조사에서 당원 비율이 높아져서 이 당원들의 마음, 당심을 잡기 위한 주자들 간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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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곽상도 의원이 어제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을 했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어떻게 보면 탈당을 한 건데 아무래도 당에 부담이 된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 정말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어제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이게 지금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었고요. YTN도 통화를 시도했는데 어렵게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정당하게 받은 노력의 대가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생각이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어제 미국 출장 중이었거든요. 오늘 5시 반에, 조금 있으면 귀국을 하긴 하는데 어제 해외 출장 중인데도 불구하고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을 지시했고요. 5시쯤에 최고위가 예정이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다시피 어제 오후 4시 30분에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기자들이 대부분 예상하기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래도 곽상도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 제명이라든지 출당이라든지 징계 수위가 논의되지 않겠느냐라고 예상을 했는데 그에 앞서서 30분 전에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미 거취가 결정이 됐기 때문에 징계 수위는 논의되지 않았고요.
김기현 원내대표가 유감 표명하고 또 더불어서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 공세를 이어가는 수준에서 최고위원회의는 마무리가 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도 키워드로 보여드리긴 했지만 김기현 원내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 미리 알고 있었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 영상으로 먼저 준비했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경우에는 그런 제보가 들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앞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언제 알았던 거예요, 그러면?
[기자]
김기현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추석 연휴 직전에 관련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하고요. 그리고 또 곽상도 의원에게 해명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해명 내용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비슷한 해명을 들었다라고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그냥 저희 같은 일반인이 생각해도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을 텐데 왜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걸까요?
[기자]
그러니까 김기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 곽상도 의원에게 해명까지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어떤 명목으로 얼마만큼까지 받았는지를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그런데 김기현 원내대표는 일단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아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김기현 원내대표의 저 말과 그 사이에 열흘 정도가 지났잖아요. 열흘 동안에 언론 보도가 나올 때까지 왜 공개를 안 했는지는, 사실 저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보이기에는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아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것과 이 파장이 굉장히 확산될 수 있던 부분에 대해서 열흘 동안 왜 침묵하고 있었는지는 저는 잘 연결이 되지 않고요.
또 하나, 17일날이죠. 그러니까 추석 연휴 직전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당시 원내대책회의가 있었더라고요. 당시 발언을 찾아봤더니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시민 호주머니 털어서 특정 개인의 천문학적 이익을 실현한 악질 사건이다,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한번 당시 말을 들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7일)]
대장동 게이트는 권력을 교묘히 악용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 이익을 실현시킨 악질 사건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TF를 통해 시커먼 권력 비리의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악질 사건이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얘기를 하지 않은 게 말씀하신 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기자]
아직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원내 지도부라든지 또 제보가 접수된 과정. 그러니까 제보가 들어왔으면 누가 받아서 어떻게 전달이 됐고 어떻게 처리를 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이런 목소리는 나오지는 않고 있고요.
다만 오늘 아침 배현진 최고위원이 지도부 회의에서 당내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 비판을 하기는 했습니다. 가족 논란이 좀 있는데 사실은 곽상도 의원뿐만 아니라 장제원 의원도 아들 논란이 좀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가족 논란을 겨냥한 듯 참담한 마음과 안타까움을 견딜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배현진 최고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 이어가겠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근 우리 당 소속 의원의 가족들이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논란에 오르는 경우가 잇따라서 참담한 마음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수 없어. 당사자가 의원직 사퇴, 탈당 등 결단하지만 국민 보시기에 얼마나 심기 불편할까?
[기자]
저는 오늘 그래도 배현진 최고위원이 김기현 원내대표를 직접 비판하진 않았지만 또 국민의힘 내부 지도부 내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전 인지와 관련해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조금은 주목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말씀드렸다시피 잠시 뒤거든요, 5시 반에 귀국을 하는데 귀국을 해서 입국하는 자리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추가 입장 표명을 하는지도 시청자 여러분들도 한번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금까지 보면 이재명 지사 그리고 민주당을 향해서 파상공세를 이어왔잖아요. 그렇지만 이번에 곽상도 의원의 아들 50억, 31살입니다.
50억 퇴직금 수수 논란으로 전세, 그러니까 국면이 좀 바뀌고 있는데 이 역풍을 차단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어떤 조치를 내릴지. 지금까지는 곽상도 의원 논란 하나였다면 지금은 한 가지 이슈가 더 추가가 된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전 인지설을 어떻게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헤쳐나갈지도 관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 약간 공수가 전환된 느낌. 그래서 공격을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비판을 쏟아냈죠?
[기자]
그야말로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도 김기현 원내대표뿐 아니라 국민의힘을 겨냥한 파상공세가 쏟아졌는데요. 송영길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중성, 김기현 원내대표를 콕 찍어서 그 이중성이 참 궁금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송영길 대표의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가)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알고도 이렇게 우리 당 이재명 후보 공격하면서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외치는 이런 그 정말 이중성 그 얼굴이 참 궁금하합니다.
이 오징어 게임은 목숨을 걸고 벼랑에 몰린 사람들의 피맺힌 한이 담겨있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아버지 '빽'으로, 아버지 찬스로 아빠 찬스로 부동산 회사 입사해서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 받는 게 노력의 대가입니까?
[기자]
송영길 대표, 조금 전에 오징어 게임 이야기했잖아요. 혹시 다들 보셨나요? 오징어게임 요새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작이기도 한데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오징어 게임 드라마의 말에 불과했다라는 걸 거꾸로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50억 게임이다, 이런 패러디물도 등장하고 있고요.
송영길 대표, 여기에 더해서 자신의 딸 이야기까지 꺼냈습니다. 자신의 딸은 무기계약직으로 200만 원 받는 무기계약직이다,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 그러니까 자신의 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들의 문제 또 공정성의 문제. 이런 부분들을 함께 지적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일단 지금은 국민의힘이 수세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국민의힘 오늘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크고 작은 충돌도 있었는데 이 화면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보신 것, 모처럼 우여곡절 끝에 항의도 됐지만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에서는 신속한 검찰 수사가 먼저, 이렇게 약간 엇갈리는 거죠?
[기자]
엇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상반된 입장이고요. 계속해서 대치 전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곽상도 의원 좋다, 곽상도 의원 포함해서 특검 그리고 국정조사까지 해서 낱낱이 밝혀보자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김기현 원내대표, 오늘 회의 자리에서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역대급 뻔뻔함 보이고 있다. 그러니까 특검, 국정조사 하자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특검과 국조로 가면 사실 특검을 꾸리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러다 보면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검하자는 주장은 정치 공세일 뿐이다. 차라리 신속한 검찰 수사가 먼저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양쪽 다 이렇게 팽팽한데 어떻게 마무리되고 진행되겠습니까?
[기자]
글쎄요. 지금은 단언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일단은 지금 오늘 김만배 대주주, 경찰에 소환돼서 오늘 조사를 지금까지 계속 받고 있잖아요. 그리고 검찰에서도 이재명 캠프에서 고발한 건이 한두 건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고발 건 있고요. 오늘 또 곽상도 의원도 고발을 했잖아요. 그래서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범계 법무부장관도 검찰의 진상규명이 합당해 보이다면서 특검보다는 검찰 수사에 힘을 싣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변수가 저는 남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화천대유에 전직 법조인들이 상당히 얽히고설켜서 이렇게 연루가 돼 있기는 합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 박영수 전 특검 있죠,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있죠. 권순일 전 대법관, 이경재 변호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렇게 보신 것처럼 법조인들이 상당히 관계가 돼 있기 때문에 과연 검찰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게 맡길 수 있느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특검으로 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여당에서 강력히 특검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검찰 수사가 어느 단계에서 본격화될지가 중요한 대목이라고 분수령, 대목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서 영상으로 보셨다시피 국민들 허탈감, 상실감 상당히 큰 모습이거든요. 다른 대선주자들도 바짝 긴장을 하는 모습일 텐데 두 번째 키워드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마뱀의 꼬리, 코끼리 그림인데 이재명 지사 일단 반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대대적인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보수 언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파상공세 이어왔고 사실은 당에서도 일부는 이게 부동산 민심과 얽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했던 것도 맞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 원을 받았다는 게 확인이 되면서 이재명 지사는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다시피 김기현 원내대표는 도적떼의 수괴다, 또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다.
이 말이 뭐냐 하면 곽상도 의원이 탈당을 했지만 결국에는 도마뱀의 꼬리를 자른 것 아니냐, 국민의힘은 적폐세력이다, 이 이야기를 계속해서 강조를 하고 있는 거고요. 또 앞서 녹취에서도 보셨지만 국민의힘 이제 정말 정신 차려라.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재명 지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고 또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지금 이재명 지사 이야기 들어보면 굉장히 발언 수위가 높습니다. 다소 원색적인 비난에 가깝다고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김기현 원내대표 사과하라, 도적떼의 수괴다라는 표현까지 썼고요. 적폐세력, 촛불에 다 타서 없어질 거다. 이렇게 연일 강공으로 나가고 있고 오늘은 또 곽상도 의원을 검찰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까지 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이 조금 전에 입장을 냈어요. 이 고발에 대해서. 오히려 이재명 캠프는 무고죄에 해당할 것 같다. 자기는 잘못한 게 없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아마 곽상도 의원도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 모든 것이 더 관심인 것은 대선 정국입니다. 이재명 후보, 이낙연 후보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후보. 또 분명히 이것과 관련해서 반응을 보였을 텐데요.
[기자]
사실 이낙연 전 대표 입장이 조금은 어렵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 더불어서 이재명 지사를 또 견제해야 되는 입장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을 잘 들어보면 알듯 모를 듯해요. 듣기에 따라서는 이재명 지사를 직접 공격하기 위한 발언으로 들리기도 하고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갸우뚱하기는 한데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부동산 비리에 대해서 엄히 처벌하겠다, 그리고 누구든지 예외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 누구든에 누가 포함될 것인가 하는 그 생각도 들고요.
또 부동산 정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라디오 발언에서는 이런 말도 했어요. 코끼리가 있는데 코끼리의 다리와 귀까지는 드러난 것 같다. 곧 전체 그림이 드러날 것이다. 이 말이 과연 어디까지 겨냥한 것인지는 저도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나아가서 합동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부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거든요. 들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또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 나온 김에 민주당 경선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호남 경선이 일단락됐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이 확인이 된 겁니까?
[기자]
일단은 탄력을 받게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날, 25일 토요일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겼어요. 그리고 어제 전북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겼습니다. 경기로 치면 1승 1패지만 이게 또 단판이 아니라 표가 누적이 되는데 호남 전체를 보면 이재명 지사가 6000표 정도 앞섰어요.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서의 1위는 이재명 지사가 차지를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광주전남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라고 했던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다소 더 쫓아가야 되는 입장이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 어떤 전략을 쓸지도 궁금한데 특히 1위 이재명 지사, 어떤 전략을 쓸까요?
[기자]
이재명 지사, 아까도 발언을 보셨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이 사실은 최대 변수로 떠올랐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남아있는 경선이 2차, 3차 슈퍼위크. 그리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인데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부동산 민심에 대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이재명 지사가 휘청할 수도 있다라는 당내 분석이 나왔지만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일단 오늘 여론조사 앞서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여론조사 자세히 분석해 드렸는데 오히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좀 올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다시피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을 정조준해서 강하게 정면돌파할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또 보니까 이재명 지사가 전선을 좀 넓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서도 MBC 개발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물론 오세훈 시장도 이재명 지사 대장동 개발 의혹부터 반성하라, 이렇게 응수를 두기는 했지만 당분간은 어쨌든 간에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 같고요.
다만 저는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 발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정면돌파 하는 동시에 본선을 대비한 중도층을 겨냥한 발언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성남시장 시절에 최선을 다했지만 개발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유감스럽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몸을 좀 낮춘 거네요.
[기자]
그렇죠. 하지만 대통령이 돼서 다시 그 제도를 완벽히 보완하겠다, 이렇게 강조를 했거든요. 다소 몸을 낮춘 건 본선을 대비한 중도층 겨냥 포석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격해야 되는 이낙연 전 대표는 어떤 전략을 세우겠습니까?
[기자]
이낙연 전 대표 입장이 좀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김두관 의원 사퇴했잖아요. 이재명지사 지지를 선언했어요. 경남지사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당장 이번 주에 부산, 울산, 경남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권리당원이 6만 명 정도나 되거든요. 적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불리해졌고. 또 앞으로 나머지 2차 슈퍼위크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1차 슈퍼위크에서도 득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추미애 전 장관이 득표를 얼마나 하는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충분히 반전의 여지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앞으로 남아있는 2차 슈퍼위크, 또 수도권 경선에서 충분히 뒤집어서. 뒤집기는 어려워 보이고 이재명 지사의 과반을 무너뜨려서 결선까지는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오늘 또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오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는데 완주 여부를 물었는데 조금 발끈했습니다. 오히려 예의에 맞지 않는다 이런 취지로 발끈했는데 이 녹취도 한번 들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어제 토론회가 있었는데 주요 발언 영상을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저렇게 주요 발언들 모아봤는데 국민의힘도 사실은 대장동 역풍과 관련해서 막아야 된다. 지금 비상이 돌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키워드로 준비를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어제 토론회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이 핵심 쟁점이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보시기에는 주자들 간에 옥신각신,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기는 했는데 한 가지 비슷한 점은 있었어요. 이재명 지사, 지금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향한 공세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배임에 강한 심증이 든다, 그리고 최순실 특검처럼 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또 홍준표 의원도 역사상 유례없는 비리다. 그리고 비리 대선이 될 것 같다 그러면서 고발 사주 의혹까지 엮어서 반드시 특검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곽상도 의원 중징계 주장했고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아예 이 나라를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겠다라고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역풍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가 맞는 건 사실인 것 같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그리고 위로금. 그런 것까지, 성과급까지 다 포함해서 50억 원을 줬다는 게 화천대유의 주장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곽상도 의원의 아들 논란이 어디로 번질지, 또 오늘 김기현 원내대표, 어쨌든 간에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미리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10일 동안의 침묵, 이 침묵의 배경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선주자들이 굉장히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어떻게 나갈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 관전 포인트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간단하게요, 국민의힘 경선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한창 등수가 나오고 하는데. 일단은 10월 8일에 2차 컷오프가 있고요. 후보 8명에서 4명으로 압축이 됩니다. 그리고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데 지금까지와 다르게 당원 비율이 좀 높아져요. 여론조사에서 당원 비율이 높아져서 이 당원들의 마음, 당심을 잡기 위한 주자들 간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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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