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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檢,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주인' 곽상도 발언 수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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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곽상도 무소속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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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장동 특혜의혹'과 관련해 곽 의원이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주장한 것은 허위사실유포라는 게 이 지사 캠프의 고발 이유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 관계자들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에 배당했다. 이 지사 측은 "곽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불법적으로 진행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다는 취지의 글 올렸다"라며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곽 의원은 자신의 SNS에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장동 개발 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며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 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번 사건을 맡은 공공수사2부에서는 이 지사 측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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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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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 곽상도 고발 건도 배당



곽 의원은 이밖에도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일하다가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이날 오전 곽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이 고발 건을 경제범죄형사부에 맡겼다.

국민혁명당은 곽 의원 외에 박영수 전 특검과 원유철 전 국민의힘 의원도 각각 뇌물수수죄와 사후수뢰죄로 고발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의 법률 고문으로, 그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최근 사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전 의원은 화천대유에서 법률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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