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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성폭행범 우이판 감옥 보낸 피해자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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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두메이주, 누리꾼들로부터 영웅 대접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엑소 멤버 우이판(吳亦凡·31)의 범죄는 밝혀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나 주변 지인들이 용감하게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그랬을 것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인플루언서 두메이주(都美竹·19)라는 여성이 용감하게 총대를 메고 공익적 제보를 한 덕에 그의 엽기적인 범죄는 세상에 드러나게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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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이주가 최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린 사진.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는지 얼굴이 평온해 보인다./제공=두메이주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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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제보자인 두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좋을 까닭이 없다. 자신이 입은 성폭행 피해를 생각하면 그가 평생을 감옥에서 썩어도 시원치 않겠으나 또 달리 생각하면 한때는 좋은 감정이 없지 않았던 상대에 대한 연민의 정도 없지 않은 것이다. 그녀가 자신의 제보로 사건이 백일 하에 드러난 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활동을 1개월 이상 중단한 것은 아마도 이 때문이 아니었나 보인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7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그녀가 최근 마음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됐는지 다시 웨이보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올린 글에서는 “엄마가 하도 먹으라고 해서 그대로 따랐더니 몸무게가 확 늘었다. 얼굴도 동글동글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근황도 전했다.

그녀가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시작하자 예상대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증가, 무려 400만명이나 됐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뿐만 아니다. 댓글에서는 “어려운 일을 해낸 당신은 영웅이다”라는 격려도 뒤따르고 있다. 앞으로는 팔로워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말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보인다. 그녀는 이제 유명 인플루언서로 변신,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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