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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당뇨병을 높이는 음식들, 눈 건강에도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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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아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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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환절기가 계속되면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눈 건강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면역력을 유지해주는 충분한 휴식과 숙면과 더불어 식습관 또한 눈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먹는 무심하게 섭취하는 음식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건강을 앗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면 눈을 비롯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노화로 인한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초래되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성인병은 망막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실명 원인을 차지하는 '황반변성'의 원인은 노화와 성인병일 정도로 각종 성인병과 안구 건강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망막은 수많은 미세 혈관으로 이루어진 예민하고 얇은 조직으로, 당뇨병에 걸린 사람일 수록 망막에 출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뇨병이 지속되면 '당뇨망막병증'에 걸릴 수 있는데, 초기에 증상이 적어 스스로 인지하기 쉽지 않다. 또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 역시 각종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 혈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혈관이 손상되는 '과민성 망막병증', '맥락막병증', '신경병증' 등의 안과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을까? 튀긴 음식 같이 트랜스 지방을 다량 함유한 식품들은 혈관 질환 뿐 아니라 당뇨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또 밀가루로 이루어진 빵이나 국수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도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40대에 들어섰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은 노인들일 수록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에 좋지 않은 지나친 염분을 함유한 식품, 알코올과 커피도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

이렇듯 성인병을 유발하기 쉬운 음식들은 시력과 눈 건강마저 망가뜨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의학의 발전으로 '백세시대'도 더이상 꿈같은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수명의 연장만큼 어떤 삶을 영위할지에 대한 고민도 높아진다.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으려면 건강한 신체가 필수다. 어느덧 2021년의 하반기로 접어든 지금, 건강한 신체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식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장은지 기자 jj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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