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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흥민, 행복하지 않아"…3연패 9실점, 무기력 토트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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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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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9월 A매치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었던 경기력은 없다. 토트넘이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까지 패배하면서 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안토니오 콘테 등 거물급 감독들과 접촉했지만, 토트넘 이상과 현실은 맞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협상 결렬 끝에 '야망없는 팀'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누누 감독은 울버햄튼 시절 수비적인 축구와 뚜렷한 패턴없는 공격 전술을 보였다. 우려가 컸지만 출발은 좋았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1-0 승)를 꺾더니 울버햄튼(1-0 승), 왓퍼드(3-0 승)에 연승 행진이었다.

9월 A매치 전에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으며 우려를 씻었다. 하지만 9월 A매치 뒤에 열린 경기에서 현실이 됐다. 한 수 아래 팀 크리스탈 팰리스에 고전하며 패배하더니, 첼시(0-3 패), 아스널(1-3 패)에 리그 3연패를 허용했다.

3연패 기간에 1득점 9실점이다. 최근에 아스널이 과거의 위용을 뽐내지 못했다는 걸 감안하면 더 최악이다. 누누 감독은 아스널 원정에서 델레 알리, 호이비에르, 탕귀 은돔벨레 중원 조합을 꺼냈다.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에 초점을 맞췄지만 결과는 전반전 3실점 대참사였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부진했고, 손흥민은 후반에 올리버 스킵과 브리안 힐이 들어오자 제 동선을 찾았다. 후반전 만회골로 1인분을 했지만, 팀 전체 컨셉이 흔들리면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를 넘어 월드클래스까지 불린다. 토트넘에서 부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도 한숨이었다. 27일 '유로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어린 시절 파티에서 자기 풍선을 터트려 버린 아이들처럼 보인다. 케인도 마찬가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물론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이기에,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번 3실점 이상에 팀 전술이 흔들린다면,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려도 승리할 수 없다. 최근에 토트넘은 컵 대회마저 고전과 졸전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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