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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정인국 케이카 사장 "독보적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중고차 시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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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IPO 기자간담회서 전략 설명

27~28일 수요예측 거쳐 10월 코스피 입성 예정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인증 직영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다. 혁신적인 이커머스 쇼핑 환경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로서 2025년 연간 296만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국내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

정인국 케이카(K car) 사장은 27일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중고차 시장은 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모두 매력적"이라며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아직 이커머스 채널에 대한 중고차 침투율이 낮은 편인데, 이는 역설적으로 이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케이카는 독보적인 브랜드 신뢰도와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의 높은 이커머스 진입장벽을 극복했다"며 "이번 IPO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대한민국 대표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완성차 업체 등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 논의에 대해서는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정 사장은 "완성차 업계의 진출로 현재 파편화돼 있는 중고차 시장이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케이카에는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카는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중고차(CPO)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1만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자체 인증 중고차 보유 △전국 41개 거점을 통한 국내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 △24시간 구매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21년 빅데이터가 응축된 프라이싱 및 재고 관리 시스템 △차별화된 매입 경쟁력 등의 핵심 경쟁력을 토대로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45%에 달한다.

케이카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이커머스 판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중고차를 100% 환불 받을 수 있는 '3일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의 혁신적인 중고차 구매 환경을 위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최근 이커머스 성장세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과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카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81%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82억원으로 창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131.8%, 138.5% 성장한 수치다. 이 중 이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3229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5.1% 상승했다. 상반기 총 소매 판매 매출 중 40.8%를 차지할만큼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케이카는 IPO를 성장 기회로 삼아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대, 온라인 자산 강화, 보증 및 시세 서비스 고도화를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주요 시도 네트워크 확장 △대규모 상품화 센터 설립 △제2경매장 신설 △IT 인프라 확대 △위탁 보증 서비스 개발 △자동 시세 산정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한다. 중고차 유통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하고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케이카의 공모예정가는 3만4300~4만3200원이다. 상장 공모주식수는 1683만288주, 공모예정금액은 5773억~7271억원 규모다. 오는 9월 27일~28일 양일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30일과 10월 1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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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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