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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먹튀' 울분 날린 빠던, 류현진 경계대상 1호…통산 타율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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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8회 홈런을 치고 난 뒤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1.09.2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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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2)이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 모두 홈런을 쳤다. 모처럼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먹튀' 오명을 날리고 있다. 양키스 상대로 복귀전을 갖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도 '스탠튼 경계령'이 떨어졌다.

스탠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9회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치며 양키스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6년 만에 펜웨이파크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전 첫 날인 25일 경기부터 스탠튼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았다. 3회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폭발했다. 이튿날 26일 경기에선 1-2로 뒤진 8회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여세를 몰아 3연전 마지막 날도 홈런 손맛을 봤다. 4-3으로 역전한 8회 2사 2루에서 보스턴 불펜 아담 오타비노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런 직후 타구를 바라보며 1루로 가던 스탠튼은 배트 플립으로 포효했다. 전날 보스턴 덕아웃 쪽으로 배트를 던졌지만 이날은 양키스 덕아웃을 바라보며 배트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놓듯 던졌다. 연이틀 배트 플립으로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3연전에 13타수 7안타 타율 5할3푼8리 3홈런 10타점으로 대폭발한 스탠튼에 힘입어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1위로 포스트시즌 확정 매직넘버를 '5'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양키스로 이적한 스탠튼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최근 2년간 각각 18경기, 23경기 출장에 그쳤다. '먹튀'로 전락했지만 올해는 133경기를 뛰며 3년 만에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기복이 있긴 했지만 타율 2할7푼7리 34홈런 93타점 OPS .879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가을야구 싸움이 걸린 보스턴 3연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몸값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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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홈런을 친 지안카를로 스탠튼(왼쪽)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9.2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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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트의 부활은 29일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양키스 상대로 복귀전을 갖는 류현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2이닝 5실점 패전을 안은 뒤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29일 양키스 3연전 첫 날 선발투수로 복귀한다. 와일드카드 3위로 2위 보스턴에 1경기차로 따라붙은 토론토에겐 남은 6경기 모두 결승전이다.

토론토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3연전에서 류현진이 기선 제압 특명을 받았다. 타격감이 뜨거운 스탠튼을 잘 넘어야 한다. 류현진은 스탠튼과 통산 19차례 대결을 했는데 17타수 3안타 타율 1할7푼7리 2볼넷 3삼진으로 절대 우세를 보였다. 2루타를 1개 맞았지만 홈런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해 양키스 상대로 무척 강했다.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88로 호투했다. 24이닝 동안 안타 16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면서 WHIP 0.92에 불과하다. 탈삼진은 21개. 양키스에 강했던 류현진이 스탠튼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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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현진 2021.09.1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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