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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타니 시즌 10승 재도전할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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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과 시즌 마지막 3연전 등판 가능성 남아

27일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 놓쳐

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0승 재도전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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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10승을 또 놓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추가 등판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팀은 1-5로 패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7회초 제러드 켈레닉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전날 14점을 뽑은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3안타로 침묵하며 오타니를 돕지 못했다.

아홉수에 빠진 오타니다. 그는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막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해 9승과 45홈런을 기록하며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과 승리를 거둘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9승을 올린 뒤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관심은 오타니의 추가 등판 여부다. 에인절스는 이날까지 총 152경기를 치렀고, 6경기만 남았다.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오타니는 내달 시애틀과의 시즌 마지막 3연전 중에 등판할 수 있다.

오타니는 이와 관련해 "아직 (코칭스태프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며 "좀 더 몸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많은 공(112구)을 던졌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이날 경기가 투수 오타니의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에인절스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오타니는 정규시즌만 소화하게 됐다.

그래도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동점 홈런 외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고) 잘 버틴 것 같다"며 "홈경기에서는 팬 여러분의 성원으로 항상 같은 느낌으로 투구하게 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홈경기 성적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다.

이어 "8회까지는 던지려했다. 아무래도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져야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7회만 잘 막았다면 8이닝 무실점도 가능했을 텐데 아쉽다. 투구 수도 약간 많았다"고 아쉬운 부분도 토로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우선은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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