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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오징어게임’ 열풍...제2의 ‘짜파구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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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뜨자 극중 상품도 급부상

옥션 구슬치기 매출 ‘860%’ 증가

헤럴드경제

미국 아마존에서 달고나가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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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오징어게임‘ 포스터 패러디.[농심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극 중에 나온 관련 상품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달고나 만들기가 해외에서 주목받는 한편 삼양라면이 영화 ‘기생충’ 효과를 톡톡히 본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7일 온라인몰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구슬치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860% 늘어났다. 극 중에서 구슬치기, 양은도시락, 달고나 등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소품들이 등장하면서 반짝 인기를 끈 것이다.

게임 참여자들이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의 판매는 같은 기간 약 3배 늘고, 달고나 세트는 9% 증가했다.

달고나 만들기 세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기다.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이커머스 사이트에는 달고나 세트 상품설명에 오징어게임 화면을 사용하고 있다. 가격도 국내보다 비싸 아마존에서는 14.5달러, 이베이에서는 22.98달러에 판매된다. 이베이에는 양은도시락, 주인공 이정재의 게임 참가번호인 456번이 적힌 의상이 약 40달러에 올라와 있기도 하다. 트레이닝복, 숫자 티셔츠 외에 핼러윈 코스튬으로 가면도 판매 중이다.

이 같은 비공식 굿즈들 외에 업계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주목하는 것은 삼양라면이다. 오징어게임에는 편의점 앞에서 소주를 마시던 주인공이 안주로 삼양라면을 생으로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라면은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수출품목이지만, 해외 소비자들은 끓여 먹는 방식에만 익숙해 극 중에서 과자처럼 수프를 뿌려 먹는 방식이 소개되면서 새삼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생충’ 개봉 당시 너구리가 등장하는 패러디 포스터 등 재미있는 마케팅을 선보였던 농심은 오징어게임 포스터를 패러디해 ‘오징어짬뽕’ 홍보에도 발 빠르게 나섰다. 포스터에는 이정재의 번호인 456번을 이용해 ‘4(사리곰탕), 5(오징어짬뽕), 6(육개장사발면) 그릇’ 이라는 재치있는 문구도 적혀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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