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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용태, 郭아들 퇴직금 50억 비판한 조국에 “똥 묻은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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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7일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한 뒤 50억원의 퇴직금 등을 지급 받은 것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비판하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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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와 조 전 장관이) 이때다 싶어 곽 의원 아들의 문제를 국민의힘 전체의 문제인 마냥 호도하며 비아냥에 나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실수령액 28억여원을 받았다는 사실로 이 지사와 그 측근들의 화천대유 특혜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시절 자본금 5000만원이던 화천대유가 어떻게 3년 만에 1000배가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됐는지, 그 몸통이 어딘지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사건으로 조 전 장관의 자녀의 부정 입학 문제로 인해 청년들이 느꼈던 불공정과 분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과거 트위터로 이런 말을 했었다”면서 “‘알았으면 공범이고, 몰랐으면 무능이다’, 이재명 지사에게도 꼭 이 말을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주말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문제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노력한 만큼 공정한 대우를 꿈꿨던, 그리고 꿈꾸고 있는 보통의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준 부분에 대해 당 청년최고위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26일) 곽 의원이 탈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곽 의원의 탈탕 여부와 관련없이 당에서는 화천대유에 관한 모든 의혹을 여야 구분 없이 명백하게 밝히고 단죄해 우리 사회를 좀먹는 불공정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오전 6시부터 페이스북에 곽 의원 아들 곽모(31)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으로 50억여원을 지급받았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공유했다. 이후 “화천대유 실소유주 외 전현직 직원 및 그 가족이 누구인지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글을 적은 것 외에도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수령 등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을 16차례에 걸쳐 올렸다.

이 지사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비정상적이고 수상하기 이를 데 없는 엄청난 액수”라며 “그 아버지가 아니면 그 아들이 그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을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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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양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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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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