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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서남용, 집에 비둘기털까지…류승범 동생 '류승밤' 변신 (미우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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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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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코미디언 서남용이 류승범 닮은꼴로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서남용은 산발인 채로 누워 있어 오싹함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과 같은 차림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서남용은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했는데, 긴 머리카락이 화장실 바닥에 닿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서장훈이 기겁했다. 집 관리는 안 해도 푸쉬업, 덤베 운동, 벤치 프레스를 하며 성난 근육을 자랑했다.

서남용은 청소에는 관심 없지만 명품 향수를 쓰는 반전미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도 섬유 유연제를 가득 넣고 세탁기를 돌렸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하게 된 서남용의 냉장고에는 대량 구매한 바나나와 닭가슴살이 있었다. 믹서기에 닭가슴살과 바나나 2개, 물을 넣고 갈았다. 닭가슴살 쉐이크를 믹서기 채로 들이겼다. 믹서기는 물로만 헹궜다. 바나나 껍질을 방치하자 서장훈은 "바로 안 치우면 벌레가 바로 꼬일 텐데"라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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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젤의 비장한 머리 감기가 시작됐다. 서남용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대야에 담갔고, 샤워기로 머리를 적셨다. 바닥에서 빨래를 하듯이 샴푸질을 하는 모습에 서장훈은 "왜 그러냐. 뭐라도 깔고 하지. 대야가 있는데"라며 질색했다. 40분에 걸쳐 머리를 감은 그는 "아우 허리야"라며 앓는 소리를 냈다.

서남용은 라면의 유통기한을 확인했다. 손잡이가 없는 냄비로 라면이 끓는 사이 '남자의 후반생'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때 김준호가 구호 물품을 들고 등장했다. 김준호는 "잘 씻었냐. 수건 새 거다. 40수 짜리다. 비싼 거다. 이거 상이다. 여기다 먹어라. 버린 건 또 왜 가지고 왔냐. 캡틴 아메리카 방패인데 내가 쓰던 거다. 나는 상이 더 있어서 너는 여기다 먹어라"라며 챙겨줬다.

김준호는 2022년형 신상 비빔라면을 비롯해 샴푸, 즉석밥, 우유, 물티슈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준호는 나아진 게 하나도 없는 냉장고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김준호는 냉장고 안을 둘러보다 출처 미상의 썩은 김치를 발견하고 어이없어 했다. 서장훈은 "이렇게 보니 김준호가 되게 위생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준호, 김희철의 정리 덕분에 발 디딜 곳도 없던 옷방은 조금이나마 넓어졌다. 그러나 옷방에는 거미줄이 쳐 있었다. 서남용은 "벌레 좀 잡으라고 일부러 안 치운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그 사이 라면은 계속 끓고 있었다. 김준호가 준 밥상에 라면을 두고 먹었다. 손잡이 없는 냄비 때문에 고무장갑도 가져왔다. 라면은 퉁퉁 불었지만 "라면 불은 걸 좋아한다. 10분 정도 끓인다"라며 확고한 취향을 밝혔다.

서남용은 "어금니가 없다. 오징어 사다 먹고 남은 다리가 두 개 있더라. 일주일 넘었나? 버리려고 하다가 아까워서 '먹자' 이러고 씹었는데 씹다 보니 오징어 말고 다른 게 씹히더라. 보니까 어금니가 반이 부러졌더라"라고 언급해 김준호를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왜 안 버리고 먹었냐. 치과 가면 되지 않냐"라고 물었다. 서남용은 "갔는데 못 붙인다고 해서. 그냥 있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김준호는 "조선시대에 사는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선풍기에는 비둘기 털이 끼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서남용에게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일을 쉬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이 집을 청소해 주고 이런 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너를 조금은 알 거 같아서 네 일을 부탁하러 갈 거다. 일 많아가지고 월세도 내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일을 부탁하러 가는데 청결까지는 아니어도 좀 깔끔해 보여야 일을 해주는 사람도 그러고 주위에서 좋아하지. 옷도 깔끔하게 입고 가보자"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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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용은 방송 일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개콘' 끝나고 방송을 계속 쉬고 있다. 적금 들어놓은 것도 없다. 조금 모아놓은 거 쪼개 사는 거다. 월세는 뭐라도 해서 내야 한다. 주인이 바로 밑에 산다. 오래 살았다"라고 답했다.

김준호는 "내가 너를 조금은 알 거 같다. 그래서 오늘 너 일 부탁하러 갈 거다. 일이 많아지면 월세도 내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너 일을 부탁하러 가는데 뭔가 좀 청결까지는 아니어도 깔끔해 보여야 일을 해주는 사람도 그렇고 주위에서 좋아하지 않냐. 옷도 깔끔하게 입고 가보자"라고 이야기했다.

김준호는 직접 옷을 골라주며 "네가 잘하면 약간 류승범 스타일이다. 너 류승범 나올 수 있어. 류승범이 약간 머리가 길고 너처럼 수염이 있다. 몸은 관리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서남용은 김준호가 골라준 청남방을 입고 벙거지 모자를 썼다. 선글라스도 착용했다. 순식간에 드러난 야성미에 김준호는 "야 그래도 사람 같다. 사람이 아니라 모델이다. 이렇게 돌아다니면 캐스팅 되겠다"라며 감탄했다.

김준호는 류승범 동생 류승밤으로 변신한 서남용을 데리고 탁재훈의 회사를 찾았다. 서남용은 탁재훈 앞에서 김준호가 시킨대로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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