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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퇴직금 50억 받은 '말'?"...'오징어게임' 팬들 곽상도 아들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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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오징어게임` 팬들이 곽상도 의원(오른쪽) 아들의 비유에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넷플릭스, 곽상도 SNS


50억 퇴직금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오징어게임' 팬들이 분노를 드러냈다.

27일 '오징어게임' 팬들은 커뮤니티에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채무를 지고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라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의 소개로 회사에 입사한 곽 씨가 성과급 및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이라는 거액의 금액을 지급받은 현실과 비교해보면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천대유라는 기업이 하나의 오징어 게임 형태로 설계되었다면 게임에서 탈락한 임직원들은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만큼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가 중도 퇴사한 임직원들이 어떠한 수익도 가져가지 못하고 스스로의 삶을 비관했던 적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수사기관의 빠르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26일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 모 씨는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내 “‘화천대유’의 1호 사원이자 곽상도 의원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현역 국회의원의 자식으로 당연히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 일 뿐”이라고 비유했다.

곽 씨는 '오징어게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 발언에 대해 '오징어게임' 팬들이 "적절치 않은 비유"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

곽 의원은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에 국민의 힘에서 탈당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쟁취하기 위해 사채 빚에 시달리는 이들이 목숨 걸고 생존게임을 벌이는 극한 경쟁을 다뤘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을 비롯해 넷플릭스 드라마 카테고리에서 시청률 1위에 올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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