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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기원 조사’ 재개 추진…새 조사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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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조사 재개’ 압박에 WHO 새 조사팀 선발 및 활동 결정

실험실안전·바이오보안·유전학·동물질병 등 전문가 20여명 구성

금주 말 선발절차 완료 예정…코로나 기원 새 증거 찾는데 주력

‘실험실 유출설 부인’하는 중국, 자국 내 활동 허용할 지 ‘미지수’

세계일보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나선 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이 지난 2월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도착하고 있다. 우한=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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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조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조사팀 구성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WHO에 ‘코로나19 기원 조사’의 재개를 압박하면서 내려진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이 여전히 ‘실험실 유출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자국 내 활동을 허용할지 미지수라는 점이 활동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WHO의 새로운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실험실 안전과 바이오보안 전문가, 유전학자, 바이러스의 ‘종간 감염’에 정통한 동물 질병 전문가 등 20여명의 과학자로 꾸려질 예정이다.

조사팀은 중국과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새 증거를 찾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이들 조사팀 모집에는 수백 명의 전문가들이 지원했고, 이번 주 말까지 선발 절차가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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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제네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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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 조사팀 구성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WHO에 코로나19 기원 조사의 재개를 압박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공개적 또는 사적으로 조사 재개를 요구하면서 최소 1명 이상의 미국인 전문가를 포함시킬 것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행된 WHO의 1차 조사팀 10명은 전원 비(非) 미국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중국 우한의 실험실 유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은 중국 당국이 혈액은행 샘플을 분석하고 초기 감염의심 사례를 추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테워드로스 총장으로서는 누구보다도 미국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이번에 꾸려지는 2기 조사팀은 코로나19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 여부에 관한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WHO는 신종 병원균의 기원에 관한 과학자문그룹을 영구적인 패널로 출범시키고, 이 그룹의 임무 중 하나로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유행에 관한 조사를 맡긴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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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험실 유출설을 강하게 부인하는 중국이 WHO 조사팀의 자국 내 활동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은 과학에 근거한 기원 추적을 계속 지지하고 관여하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정치공작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히려 새 조사팀이 자국이 아닌 이탈리아나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데트릭의 미군 바이오연구 실험실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포트데트릭 조사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WHO 관계자는 “최초 발병 사례가 보고된 국가에 대한 접근과 데이터가 새 조사팀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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