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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쓰라린 피홈런… 103년 만의 대기록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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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장해 투구하고 있다. 애너하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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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쇼헤이 오타니(27·LA 에인절스)가 베이브 루스가 가진 투타 겸업의 대기록에 103년 만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루스는 1918년 13승과 11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전날까지 시즌 9승(2패)에 45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나와 시즌 10승에 도전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는 5개만 내주고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단 1점 밖에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7회초 재러드 켈레닉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더군다나 에인절스 불펜이 8회초 시애틀에 4점을 더 내주며 팀이 1-5로 패하는 바람에 오타니의 호투가 빛이 바랬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바 있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대신 평균자책점은 3.18로 내려갔다.

특히 오타니의 홈 경기 평균자책점은 1.95로 2011년 제러드 위버 이후 에인절스 투수(50이닝 이상) 중 가장 낮다. 오타니는 이날 시즌 탈삼진 개수도 156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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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장해 1회 타격하고 있다. 애너하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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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번 타자로도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58로 끌어 올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45홈런, 98타점, 99득점, 90볼넷, 24도루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홈런 부문 3위를 달리는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홈런 공동 1위(46홈런)를 1개 차로 뒤쫓고 있다.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타니가 마지막 대기록 달성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다만 남은 경기는 모두 원정 경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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