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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인터뷰]이낙연 "화천대유 큰그림 짐작된다, 극도로 말 아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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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할 수 있는 후보, 국민 고민 시작됐다

대장동 의혹 해법? 진실 밝히는 것이 우선

나도 들은 것 있어…코끼리 전체 그림 곧 나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낙연 (민주당 대선경선후보)

여기서 잠깐 이낙연 후보를 직접 만나봅니다. 이낙연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 이낙연>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제 광주, 전남, 어제 전북 다 마치신 소감 어떠십니까?

◆ 이낙연> 네, 우선 투표에 참여해 주신 우리 권리당원 대의원들께 감사드리고요.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 마음도 제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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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김현정> 네, 사실은 제가 금요일에 두 캠프 분들 인터뷰를 하면서 이낙연캠프 김종민 정치개혁비전위원장,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김종민 위원장이 호남 민심이 크게 술렁이는 게 보인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크게 반영이 된 분위기는 아닙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낙연> 권리당원 대의원은 예전부터 정해져 있었죠. 그리고 마음도 정해져 있었을 테고요. 민심이 출렁이기가 비교적 어려운 분들이시죠. 이미 뜻이 정해진 분들이 많으시겠죠. 상대적으로. 그런 면도 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어제 그런데 투표 결과 발표한 직후에 김두관 후보가 사퇴를 했습니다. 사퇴와 함께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을 하셨는데 조금 섭섭하지는 않으셨어요?

◆ 이낙연> 그럴 수 있는 것이죠. 누구나 선택은 할 수 있는 거니까요.

◇ 김현정> 경선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낙연> 가봐야 알겠죠. 지지선언 한다고 해서 모든 지지자들이 다 따라가는 그런 시대는 아니고요. 물론 또 따라간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모든 걸 받아들여야죠.

◇ 김현정> 정세균 후보에 이어서 김두관 후보까지 중도사퇴를 하자 혹시 다른 후보들도 상황에 따라서 사퇴를 준비하고 계신 거 아니냐, 이런 예상 기사들도 나오던데 들으신 바는 없으시죠? 후보님.

◆ 이낙연> 무슨 수로 알겠습니까,

◇ 김현정> 최소한, 최소한 이낙연 후보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 이낙연> 그런 질문을 바로 하십니까? 미안하지 않으세요?

◇ 김현정> 아니요.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이런 예상들이 나오는 가운데 본인의 의지를 더 확고히 답변으로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이낙연> 저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제 책임을 다할 겁니다.

◇ 김현정> 네, 좋습니다. 그런 확고한 의지 보여주셨습니다. 결선으로 가기 위한 전략과 각오, 이게 중요한데요. 어떤 각오 가지고 계십니까?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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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이낙연> 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제 할 일이 있고요. 제 책임을 다 해야 된다하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김현정> 네. 이래서 이낙연이다, 이래서 여러분 저에게 결선 투표의 기회, 또 본선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어떤 호소의 포인트랄까요. 이런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왜 이낙연인가.

◆ 이낙연> 네, 우리가 지난 2주일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도 커지시고요. 그런데 대선까지는 5개월가량 남았죠. 굉장히 긴 기간이죠. 지난 보름에 비하면. 그 기간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 또 그 이후에 민주당과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 국민들께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마는 많은 생각을 해 주시고요. 기왕이면 안심할 수 있는 사람,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책임자와 함께 가시는 게 어떤가, 그 점에도 제가 더 낫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안심할 수 있는 책임자, 안심할 수 있는 어떤 지도자로서의 이낙연을 좀 봐주십시오. 그런 말씀이세요. 사실은 그 말씀을 하시니까 떠오르는 것이 화천대유 의혹입니다. 사실은 추석 연휴부터 이 화천대유 문제가 가장 큰 화두였어요. 가장 큰 화두. 일단은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50억 퇴직금 준 게 밝혀지면서 이게 그럼 국민의힘 게이트인 거야? 그런데 또 설계자는 이재명 지사 측 아니었던 거야? 좀 복잡해요. 이걸 어떻게 큰 그림을 보고 계십니까?

◆ 이낙연> 차차 나오게 되겠죠. 지금은 큰 그림 중에 코끼리다 치면 코끼리 다리도 나오고 귀도 나오고 하는 상황이겠죠. 그런데 언제일지 모르지만 코끼리 전체가 그려지지 않겠나 싶네요.

◇ 김현정> 지금은 다리도 나오고 코도 나오고 귀도 나오고 조각조각조각 나오고 있다.

◆ 이낙연> 네.

◇ 김현정> 큰 그림은 그려질 것이다. 그 큰 그림이 이낙연 후보님에게 그려지는 건 있습니까?

◆ 이낙연> 어렴풋하게나마 짐작은 하고요. 저도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김현정> 네. 그러실 수밖에 없겠죠. 지금 상황이라는 것이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을 드려보죠.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이낙연 후보의 해법을 묻는다면?

◆ 이낙연> 우선 진실을 밝히는 것이죠. 그리고 그에 합당한 처리를 하는 거겠죠. 그다음에 민간개발과 공영개발의 가장 좋은 방식은 무엇인가, 혹시 결합 방식도 바람직한 방식이 어느 정도일까 하는 등등의 여러 가지 여러 가지 고민을 우리에게 남겨주었죠. 그런 점에서는 큰 과제를 준 사건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공영개발이라고 했지만 그 금액들이 너무 커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그만큼 커졌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 김현정> 공영개발이라고는 했지만 그 이익, 분양을 통해 얻는 이익이 너무 컸다 그런 말씀이실까요?

◆ 이낙연> 네. 그에 대해서 또 피해를 호소하시는 분들도 나타나고 계시기 때문에 상황이, 문제는 상당히 복잡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지자들 간에 감정의 골이 꽤 깊어졌다. 이런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원팀에 대한 우려인데요. 이 부분은 괜찮을까요?

◆ 이낙연> 당원 지지자들께서도 이제 경선이 끝나고 나면 마음의 정리를 하실 걸로 봅니다. 그리고 지도자들은 감정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어야죠.

◇ 김현정> 만약 이낙연 후보가 본선으로 가면 이재명 후보한테 선대위원장 부탁하시는 건가요?

◆ 이낙연> 도지사가 법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요?

◆ 이낙연> 네.

◇ 김현정> 아니, 거꾸로 만약.

◆ 이낙연> 가능하다면 물론 도움을 받아야지요.

◇ 김현정> 그렇죠. 거꾸로 상황이 돼도 마찬가지이실 테고, 수락하실 테고요.

◆ 이낙연> 가장 적합한 일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낙연 후보님, 국민들께 마지막 각오, 당부 한 말씀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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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네, 국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잘 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어느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의식을 믿고 있고요. 여러분께서 선택하시는 것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좋은 선택 기다립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낙연>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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