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곽상도 아들은 50억, 박영수 딸 퇴직금은? "밝힐 수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시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 이슈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얼마를 받았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씨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화천대유에는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2015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2016년 특검 임명 전까지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의 딸도 2016년부터 이달 초까지 화천대유에서 보상 업무를 담당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은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천대유 도시개발팀에서 일했다.

이에 대해 최 전 감사원장은 “영화 ‘아수라’가 현실에서 일어난 것인가. 사실이 아니라 믿고 싶다”라며 “지금 당장 특검과 국정조사, 감사원 감사 등 법이 허락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진실을 규명하고 비리를 처단해야 한다”라고 했다.

곽 의원 아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50억원을 수령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곽씨는 “수익이 가시화 되고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을 지급 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되었고,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며 “입사할 때부터 약속되어 있던 금액은 아니었다. 모든 임직원들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구체적인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

박영수 전 특검 측 관계자는 “딸이 현재 퇴직 절차를 진행 중이라 퇴직금이나 성과급 등을 받은 내역이 없다”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박 전 특검 딸이 독립생계를 유지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계약 내용을 딸에게 물어볼 계획도 없고 추후 알게 되어도 우리 측이 밝히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