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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0골 0어시' 케인, 토트넘 팬심 극대노..."너도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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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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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11위로 추락했고, 아스널은 리그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북런던 참사라고 표현할 수 있는 대패에 팬들의 분노는 케인을 향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선발 출장한 케인은 경기 내내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3번째 실점 과정이 그랬다. 케인은 후방까지 내려와 태클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태클이 부카요 사카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어떻게든 만회골이 필요했던 후반 16분 케인은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찬스를 마주했지만 케인답지 않게 득점에 실패했다. 일찌감치 만회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 무승부를 노려볼 수라도 있었지만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으로 영패만 면한 수준이었다.

물론 지금의 토트넘의 모습은 케인 만의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다. 토트넘의 경기력이 좋은데 케인이 득점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누 산투 감독 밑에서 토트넘은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기록만 봐도 6경기 4골인데, 리그 18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케인이 이번 여름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있기에 더욱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케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골적으로 토트넘을 떠나기를 원했다.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강행하기 위해서 훈련에도 불참하는 등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 지금껏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던 케인이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자신의 과오를 만회하고, 팀이 힘들 때 제몫을 해줘야 하는 게 슈퍼스타의 역할이지만 케인은 너무나도 잠잠하다. 지난 시즌 23골 14도움으로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던 선수가 리그 6라운드까지 0골 0도움이다. 케인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후, 시즌 초반에 이렇게 부진한 경우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케인이 계속해서 부진을 이어가자 팬들은 점점 분노하고 있다. 아스널과의 경기가 끝난 뒤 "케인 나가"라는 댓글이 토트넘 공식 SNS에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팬은 "케인은 나가야 한다. 여기에서 뛰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고, 또다른 팬은 "케인은 토트넘을 스스로 끌고 가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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