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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metro 관심종목] 코오롱인더, 신소재·수소 소재로 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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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코드·아라미드 등 신소재 증설 예정

수소 소재 수분제어장치·PEM·MEA 사업 확대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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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을 증설하고, 수소연료전지 소재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미래 수익도 확보한다.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 화학소재, 패션, 필름 및 전자재료군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한 1조1841억원, 영업이익은 181.8% 오른 10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907억원)를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분기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낸 건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이었다.

2분기 기준 총 매출액의 42.3%를 차지했던 산업자재부문이 하반기에도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먼저 PET타이어코드의 판가 인상분이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ET타이어코드 수출 가격이 과거 호황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타이어코드 공급이 내년 상반기까지 타이트하게 유지되면서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용 광케이블, 고성능 타이어 등에 쓰이는 특수섬유인 아라미드도 제품군을 늘려가며 매출을 확대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5G 케이블, 전기차 타이어코드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아라미드의 고수익성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는 내년 9월까지 PET타이어코드 1만9200톤을 베트남에 증설하고, 2023년 하반기까지 아라미드 7500톤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수소 소재와 관련한 연구개발 및 증설도 이어간다. 먼저 코오롱인더는 현대차의 신형 넥쏘(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 등 증가하는 수소 모빌리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수분제어장치(막가습기) 증설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멤브레인(고분자전해질막, PEM) 양산체제를 구축해 시생산 중이며, 내년까지 MEA(막전극집합체)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란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가 국산화한 탄화수소계 멤브레인은 연료전지의 성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막가습기 내 핵심 소재"라며 "향후 고가의 소모품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패션 부문은 비수기인 3분기에 영업이익 적자폭을 축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코오롱인더 패션 부문이 오는 3분기에 전년 동기(-2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1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매출도 기대할 만 하다는 평가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에 더해 "지난해 노후 브랜드 철수, 온라인 판매를 확대 및 골프와 화장품 등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온 재정비 효과가 추가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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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보면 4개 증권사들은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키움증권이 13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은 각각 직전 목표가보다 13.04%, 8% 상향한 목표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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