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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손흥민 절친' 알리의 추락...'최고의 유망주→무장점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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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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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제 델레 알리에게 많은 걸 기대하는 팬들은 없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11위로 추락했고, 아스널은 리그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번 경기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을 때 팬들이 가장 우려했던 선수는 알리였다. 알리는 3부 리그 팀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토트넘으로 곧바로 이적했을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났던 선수였다. 토트넘에 오자마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데뷔 시즌부터 리그 10골 9도움, 2번째 시즌 리그 18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알리는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진행하는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라이언 긱스, 로비 파울러, 웨인 루니밖에 없다. 3명의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그러나 2018-19시즌부터 알리의 모습은 실망이라는 단어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문전 앞에서 보여주던 센스는 완전히 사라졌으며, 공격 포인트 생산력 또한 없어진지 오래다. 누누 산투 감독은 알리를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용하기 시작했는데, 냉정히 말해서 '중앙 미드필더' 알리가 보여주고 있는 장점은 없다.

과거부터 알리의 단점 중 하나인 경기 조율에 있어서 여전히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창의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것과 달리 전진 패스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 수준이다. 그렇기에 북런던 더비에서도 알리가 선발로 출장하는 걸 팬들이 우려한 것이다. 걱정은 곧바로 현실이 됐다. 알리는 전반전 45분 내내 무색무취의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공수 양면에 있어서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다.

결국 누누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알리 대신 올리버 스킵을 투입했고, 스킵을 투입한 뒤에 토트넘은 중원에서 지배력이 그나마 생기기 시작해 전반전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경기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알리에게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면서 "알리의 르네상스는 끝인 것인가? 전반전에 교체되기 전까지 의미있는 장면을 떠올리기 힘들다"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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