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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투데이 말투데이] 중과부적(衆寡不敵)/근린궁핍화정책 (9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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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왕산(旺山) 허위(許蔿) 명언

“충의(忠義)로운 영혼은 마땅히 하늘나라로 오를 것이다. 비록 지옥에 떨어진들 어찌 너희들의 기도를 받을 것이냐.”

조선 말기 의병장. 서대문형무소에서 처음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 형 집행 전 왜승(倭僧)이 명복을 빌기 위해 독경을 하려 하자 그가 제지하며 한 말이다. 독립기념관 어록비에 새겨졌다. 그는 오늘 51세로 순국했다. 1854~1908.

☆ 고사성어 / 중과부적(衆寡不敵)

무리가 적으면 많은 수의 적과 대적할 수 없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양혜왕편(梁惠王篇)에 나온다. 제(齊)나라 선왕(宣王)이 천하의 패권을 잡는 방법을 묻자 맹자가 한 말. “작은 것은 결코 큰 것을 이길 수 없고 무리가 적은 것은 무리가 많은 것을 대적할 수 없으며[寡固不可以敵衆], 약한 것은 강한 것에 패하기 마련입니다.” 맹자는 왕도론으로 말을 맺었다. “왕도로써 백성을 열복(悅服)시킨다면 그들은 모두 전하의 덕에 기꺼이 굴복할 것입니다.”

☆ 시사상식 / 근린궁핍화정책(Beggar My Neighbor Policy)

영국의 경제학자 J.V. 로빈슨이 쓴 용어. 다른 나라의 경제를 희생시키면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책을 일컫는다. 세계 경제가 침체해 각국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흔히 행하는 국제수지 개선책이다.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여 경기나 고용상태를 개선하지만, 타국에는 실업 증가와 경기 악화를 일으키는 자국 본위 경제정책이다.

☆ 우리말 유래 / 미루나무

미국에서 건너온 버드나무라는 미류(美柳)나무가 그 어원이다.

☆ 유머 / 안과 검사

시력 검사할 때 간호사가 “오른쪽 눈을 손으로 가리세요”라고 했다. 제대로 읽자 “이제는 왼손이에요”라고 말했다. 완벽하게 읽자 간호사는 “이번엔 양쪽이요”라고 하자 남자는 조용했다.

간호사가 쳐다보니 남자는 양쪽 눈을 모두 가리고 있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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