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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재명, 호남 경선 49.7%로 1위…누적득표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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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이낙연에 밀렸지만 전북서 54.5% 선전… 과반 수성

김두관 후보 사퇴, 이재명 지지 선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경선에서 득표율 54.55%로 1위에 올랐다.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 차로 1위를 내어준 지 하루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한 것.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악재 속에서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53.01%로 과반을 지켜냈다. 이 지사는 11만2673명이 투표한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총 5만6002표(49.70%)를 얻어 4만9563표(43.99%)를 얻은 이 전 대표를 5.71%포인트 차로 누르며 승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전북 완주군 우석대에서 열린 전북 경선에서 2만2276표를 얻어 54.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47.12%로 첫 승리를 거뒀던 이 전 대표는 전북에서 38.48%(1만5715표)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21%), 박용진 의원(1.25%), 김두관 의원(0.51%) 순이었다. 이 지사는 이날까지 총 34만1858표를 확보해 누적 득표율 53.01%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 전체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뉴스와 적반하장으로는 세상 민심을 바꿀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저보고 화천대유의 실소유자가 아니냐고 하는데, 잠깐은 효과가 있어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했다. 2위를 차지한 이 전 대표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가 갖고 있는 진정한 마음을 다 알려드리고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했다.

이날 전북 경선 뒤 김 의원은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제주에 이어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경선을 치르고 인천에서 약 49만6000명 규모의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발표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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