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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징어' 번호 1억에 산다던 허경영, 본인 번호 깠다 "룰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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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허 명예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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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일반사람한테 전화해서 힘들게 하지말고 '허경영게임'에 참가하라"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허 명예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의 휴대폰번호 노출 사고 논란을 언급하며 "룰은 간단하다. 당선 후 긴급재정명령이 발동되고 2달 내로 1억원이 지급된다"고 썼다.

이 글에 앞서 그는 "'오징어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께서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으신다고 들었다"며 "(노출된) 그 번호를 제가 1억원에 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 지급"이라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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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명예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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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징어게임' 안에선 8자리 전화번호가 공개됐는데, 휴대전화에서 이 8자리 번호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010'이 붙으며 실제로 전화가 연결이 돼 논란이 됐다.

20년째 해당 번호를 사용하던 경북 성주 거주 김모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부터 수천 통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욕설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고,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 싶다'는 황당한 내용의 문자메시지까지 받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작사 측이 김씨 측에 100만~500만원을 피해 보상금 형식으로 제안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 극중 등장한 주인공 이정재의 '456억원 상금 통장'도 실제 존재하는 계좌번호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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