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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작계 5015 아느냐·공부 좀 더 해야" 尹 "만만하지 않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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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TV 토론서 옥신각신…'朴 탄핵'·대장동 의혹 놓고 전선

연합뉴스

3차 토론 나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26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26일 세 번째 TV 토론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두 후보가 한목소리로 '대장동 의혹'을 규탄하고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가운데 '뼈있는' 질의응답으로 미묘한 긴장 관계를 노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 尹 "최순실 특검처럼" 洪 "고발 사주도 섞여"

후보들은 이번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저는 민주당 정권이 내로남불의 이권 카르텔이자 국민 약탈 정권이라 했다"며 "화천대유를 통해 그 전형을 보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대규모 특검팀을 꾸려야 한다. 2016년 말(최순실 특검)처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배임에 대한 강한 심증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여당의 대장동 비리와 야당의 고발 사주가 섞여서 역사상 유례없는 비리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여야 구별하지 않고 이 모든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책임론을 넌지시 거론하자 윤 전 총장이 발끈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총장 시절 범죄정보과를 통해서 첩보를 받지 않았나"라며 윤 전 총장에게 대장동 의혹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는지 캐물었다.

윤 전 총장은 "전혀 받지 않았다"며 "범죄 정보 활동을 일선에서 인지 수사할 때 허락해주는 자체에 중점을 뒀다. 후보님이 검사하실 때 말씀인 거 같다"고 응수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곽상도 의원은 출당·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의 탈당계 제출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입장을 따졌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서 나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가) 탈당계를 받아줘야 나가는 거 아닌가. 어느 정도 징계 조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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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토론 준비하는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9.23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 劉 "尹이 45년 구형" 尹 "댁에 돌아가게 해드려야"

박근혜 전 대통령 처벌을 둘러싼 공방은 이날 토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유 전 의원은 먼저 "우리 윤 후보가 검찰에 계실 때 박 대통령에게 토탈 징역 45년을 구형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검찰 구형도 양형 기준표에 따라 구간이 있다"며 "거기에 따라 구형하게 돼 있다. 기계적으로 나누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이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개인적으로 이 정도 고생하셨으면 댁에 돌아가게 해드려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전 의원이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박영수 전 특검을 가리켜 "시궁창 같은 데서 밥풀 주워 먹는 쥐새끼 같은 사람"이라며 "범죄자가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을 구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하자 유 전 의원이 다시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유 전 의원이 "우리나라 판검사들이 이렇게 더럽게 썩었나 싶다"며 "45년 구형의 핵심적 역할을 한 분은 윤 전 총장 아닌가"라고 반문한 것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일반적인 판검사를 지칭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적절하지 않다"며 "유 후보도 부친과 형님이 다 법관 출신 변호사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서도 "박 전 대통령이 춘향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향단이었다고 했다"며 "허접하고 단순한 여자였다고도 했다"고 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향단이는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뜻이었고, 두 번째 말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을 보고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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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토론 준비하는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9.23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 洪 "작계 아느냐" 尹 "나 만만하지 않아"

경쟁 후보를 겨냥한 급소 찌르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사이 설전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전시 대북 군사작전인)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뭘 해야 하나"라고 질문하며 안보 전문성 검증을 시도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즉답을 못하고 "글쎄요, 한번 설명해주시죠"라고 얼버무리자 "작계 5015 안다고 했지 않나"라고 추궁했고, 윤 전 총장이 "남침이라든가 비상시에 발동되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홍 의원은 "그게 아니고 작계 5015는 전시 상황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대북 계획"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작계 5015 발동시 "일단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겠다"고 하자 "이미 미국 대통령과는 협의가 끝난 것"이라며 "대통령은 전쟁을 할지 말지 결심하고 대국민 발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윤 전 총장이 "언제 했나"라고 반응하자 "모르면 넘어가겠다"고 했다. "대통령 되시려면 공부를 조금 더 해야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이 윤 후보라는 여론조사가 있다'는 홍 의원의 주장에 "그걸 많이 홍보하시는 모양인데, 알아서 쓰시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만만하면 이렇게 저를 공격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는 국민을 잘 먹고 살게 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헌법적 대통령제로 대통령 개혁을 반드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전국 각지에 카지노를 신설하겠다는 홍 의원의 공약에 "완전 '카지노 홍'"이라고 직격했다.

최 전 원장에게는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을 지원한다고 공약했다가, 열흘 뒤 매표성 입법은 안 된다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따졌다.

하 의원이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황교안 전 대표에게 "전부 가짜뉴스"라고 하자 황 전 대표가 "하 의원이 정말 가짜뉴스"라고 맞받기도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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