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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남양주시 붕어 이어 치어 방류…동양하루살이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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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광한 남양주시장 24일 월문천 합류 지점에서 치어 방류.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방류 토종어산 치어.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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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동양하루살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와부읍 월문천 등 2개 하천에서 토산 어종인 대농갱이(치어) 4만 마리를 24일 방류했다.

이날 방류는 동양하루살이 주된 서식지가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통상적인 살충 방역이 제한돼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방역활동 일환으로 토산 어종을 방류해 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농갱이는 수생 곤충을 먹이로 삼아 식성이 매우 좋고 바닥 가까이 서식하는 습성이 있는 어류로 동양하루살이 유충을 잡아먹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주시도 대농갱이 방류를 통해 동양하루살이 개체수 감소에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동양하루살이의 알 및 유충이 서식하는 하천변 수면과 환경 변화 및 남획 등으로 토산 어종의 자원량이 미미한 수면을 방류 장소로 선정했으며, 이날 월문천 합류 지점에서 실시된 첫 번째 방류 작업에는 와부읍 동양하루살이 방제대책위원회 및 사회단체 회원들도 함께했다.

하루살이목에 속하는 곤충 대부분을 칭하는 동양하루살이는 사람에게 감염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밝은 빛을 따라 집단으로 출몰하기 때문에 불쾌감 등 불편을 준다. 특히 와부읍 덕소리와 삼패동 등 한강변에 사는 주민은 여름마다 출몰하는 동양하루살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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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24일 월문천 합류 지점에서 치어 방류 진행.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24일 월문천 합류 지점에서 치어 방류 진행.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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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작년 5월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올해까지 동양하루살이 출몰기간에 집중방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변 끈끈이 트랩 집중 설치, 동양하루살이 유인용 대형 스크린 설치, 삼육대학교와 MOU 체결을 바탕으로 한 돌발해충 예찰 및 방제장비 개발, 와부읍 도심 가로등 조명 교체, 한강변 예초작업 등을 실시해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곳 한강변은 10개년 계획으로 삼패공원부터 월문천 합류 지점까지 시민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동양하루살이 문제 또한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난 6월에도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하기 위해 한강 소하천 합류지역 5곳에서 붕어 63만마리를 방류했으며, 앞으로도 토산 어종 중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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