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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혹평 딛고 또 잘 팔릴까…애플 '아이폰13' 이번 주 국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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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가 다음 달 1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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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다음 달 1일 사전 예약 판매 시작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신작 '아이폰13' 시리즈가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혁신이 없다'는 혹평 속에서 이번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다음 달 1일 '아이폰13'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아이폰13 미니'(5.4형) △'아이폰13'(6.1형) △'아이폰13 프로'(6.1형) △'아이폰13 프로 맥스'(6.7형) 등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된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 '아이폰12' 시리즈와 비교해 디자인에 변화가 크지 않지만, A15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전반적으로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등 1차 출시 대상 국가에서는 이미 '아이폰13' 시리즈의 출시가 이뤄졌다. 멕시코, 태국 등과 함께 2차 출시국으로 분류된 한국에서는 사전 예약을 거쳐 다음 달 8일 정식 출시된다.

업계는 '아이폰의 저력'이 이번에도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13' 시리즈가 지난 15일 공개된 직후부터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탓에 더더욱 그렇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로 시장을 선점한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디자인 면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갤럭시Z플립3'는 기존 '아이폰' 고객을 흡수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아이폰13'의 판매 전망은 나쁘지 않다. 고객 충성도가 워낙 높은 제품군인 만큼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아이폰13' 시리즈는 중국 사전 예약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을 통한 '아이폰13' 사전 예약 가입자 수는 첫날에만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아이폰12' 사전 예약 판매량인 150만대보다 높은 수치로, 일각에서는 중국 초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아이폰13'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아이폰12'의 10개월 누적 판매량은 1억5000만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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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아이폰13' 시리즈가 전작 '아이폰12' 시리즈(사진)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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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으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과 '아이폰' 교체 수요가 맞물리는 상황도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 전까지 애플의 5G 스마트폰은 '아이폰12'뿐이었다. 5G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는 많은 수요가 '아이폰13' 시리즈로 몰릴 것"이라며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일선 판매점에선 '아이폰13'의 역대급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 초도 물량을 9000만대 수준 선에서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전 제품의 경우 7500만~8000만대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이폰13'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다양한 혜택을 앞세우며 '아이폰13' 흥행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미 사전 예약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는 시동이 걸렸다.

우선 SK텔레콤은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1차 사전 예약 전원 다음 달 8일 당일배송)과 '새벽배송'(1차 사전 예약 선착순 1만 명 다음 달 8일 새벽배송)을 내세웠다. 또한, SK텔레콤은 △애플 정품 액세서리 할인쿠폰 △한정판 사은품 패키지 T기프트 △콜라보 굿즈 △제휴카드 할인 등을 제공한다.

KT도 사전 예약 신청자 1000명(서울 한정 선착순) 대상으로 다음 달 8일 0시에 배송을 시작하는 '미드나잇 배송'을 실시한다. 최대 21만 원 상당 KT샵 쿠폰팩 등의 사은품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예약 알람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맥북 에어, 애플워치6 등으로 구성된 '애플 풀패키지'(1명)를 증정하는 등 경품 공세에 나선다. 별도로 △아이패드 프로 3세대(3명) △애플워치6(13명) △에어팟프로(13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3000명) 등의 추첨 경품도 준비했다.

한편 '아이폰13'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다. 모델별로 △'아이폰13 미니' 95만 원 △'아이폰13' 109만 원 △'아이폰13 프로' 135만 원 △'아이폰12 프로 맥스' 149만 원부터 시작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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