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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 펼친 국민의힘 TV토론… ‘화천대유‧탄핵’으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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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의혹엔 ‘특검‧국정조사’ 주장

후보 사이 ‘네거티브’도 시작… 말 바꾸기 지적까지

유승민 “홍준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향단이라고 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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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잠잠하던 국민의힘 TV토론회에서 마침내 후보들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들은 성남시 대장동 부동산 땅투기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네거티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큰 화두는 단연 ‘화천대유’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접수한 바 있다.

대선 후보들은 이날 당에 특단의 조치를 언급했다. 당 차원의 조사부터 국정조사, 특검까지 모두 대안으로 제시했다.

원희룡 후보는 “곽 의원의 아들로 인해 국민의힘에게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성역 없이 국정조사와 특검, 특별수사를 다 해야 한다. 우리도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순하기 당과 검찰, 정치권에 맡겨서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못 따라간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 역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최대한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도 “특검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이 모여도 강제 수사권이 없다.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카르텔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후보를 향해 화살을 돌렸다. 홍 후보는 “화천대유 논란에 검사 출신들이 주류다. 검찰총장도 관계가 있다”며 “화천대유 사건이 심각해진 지 오래됐다. 그런데 검찰총장은 범죄정보과 통해 첩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했다.

안상수 후보는 재판거래 의혹까지 제기했다. 안 후보는 “권순일 대법관이 대법에서 이재명 후보의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갔다”며 “사후뇌물죄”라고 주장했다.

이날은 지난 두 차례의 토론과 달리 후보들의 네거티브가 이뤄지기도 했다.

하태경 후보는 최재형 후보를 향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최 후보가 부산에서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열흘 지나서 매표성 사업을 하면 안된다며 이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인 하 후보는 부산해운대구가 지역구다.

하 후보는 홍 후보에게 ‘카지노홍’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그는 “홍 후보는 카지노에 대한 애정이 지극정성”이라며 “홍 후보는 제주도만이 아니라 대구와 김해‧여수‧진해‧새만금 등 가는 곳마다 카지노를 얘기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병주고 약을 준다”고 했다. 윤 후보는 “유 후보는 복지를 위한 증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에는 부가세가 가장 간편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저소득 자영업자들은 체감 부담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황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홍 후보가 지난 토론 때 나에게 배신자 프레임으로 질문했다. 그래서 다시 질문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후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춘향인줄 알았는데 향단이었다고 했다. 허접하고 단순하다고 했다. 탄핵 당해도 싸다고 했다”며 “그런데 구미에 가서는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횄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략에 실패한 네거티브도 있었다. 최 후보는 “유 후보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빅텐트 통합 움직임 대신 제3지대 창당을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합당 결심한 뒤 당시 황교안 대표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했다.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이 합당해 미래통합당이 됐고, 함께 총선을 치른 뒤 국민의힘이 됐다. 무언가 착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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