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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이겨야할 경쟁자"…"지지율 일희일비 NO" 거짓말탐지기에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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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에 경륜, 尹에 공정할 것이란 평가 뺏고 싶어"

"피부 좋아 점 없다" 김부선 직격…'사이다' 예능감 선보여

뉴스1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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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예능방송에 출연해 특유의 '사이다' 화법과 함께 예능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미 여러 차례 방송 활동을 한 만큼 출연진들과 격의 없으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질문엔 웃음 속 뼈 있는 대답을 선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지난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두 번째 출연으로, SBS는 다음 달 3일 이낙연 민주당 후보까지 '제20대 대선후보 특집방송'을 방영한다.

이 후보는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출연진을 맞았다. 평소 정장 차림에서 벗어나 캐쥬얼 옷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출연진 한 명 한 명의 방송을 봤다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프닝에서부터 특유의 사이다 화법을 선보였다.

그는 "제가 부모님에게 진짜 훌륭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1번이 피부다. 피부에 점이 없지 않느냐"고 말해 출연진들이 당황하며 웃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는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해 신체 검증을 받은 것을 넌지시 언급한 것이다.

이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던 이 후보는 대선 출마 계기를 묻는 말엔 진지하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지옥이라 부르는 젊은이가 있더라"며 "헬조선의 헬은 떼줘야 한다. 기회가 있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하이라이트인 '청문회'에선 힙합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낀 채로 랩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가족 관계 트러블'에 대해 출연진들이 조심스럽게 언급하자 자신이 먼저 "네. 욕했냐?, 욕했다. 가족 간 욕설 사건"이라고 먼저 입을 떼기도 했다.

이 후보는 "형님은 제가 간첩이라고 믿었다. 제가 북한 공작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형님이 하신 얘기"라며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 했고, 그걸 차단했다가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님은 영원히 가셨고, 그걸 지우고 싶은데 지울 수도, 돌릴 수도 없는 게 현실이고 삶의 일부"라며 "비난을 감수하는 게 책임이다. 공직자로서 품격을 유지해오면 좋은데 후회가 된다. 참 잔인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 야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이낙연보다 외모가 낫다'는 질문에 "조금 낫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윤석열, 이낙연에게서 뺏고 싶은 게 있느냐'는 질문엔 "이낙연 후보님은 경륜, 윤석열 후보님은 공정할 것이란 평가"를 꼽았다.

또 이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이기고 싶은 경쟁자'로, 윤 전 총장은 '강력한, 반드시 이겨야 할 경쟁자'로 평가했다.

사이다 발언을 이어온 이 후보는 '거짓말 탐지기'에는 속수무책이 됐다.

이 후보는 거짓말 탐지기에 손을 올린 뒤 '지지율에 일희일비한다'는 질문을 받고 "그건 아니다"고 답했지만, 거짓으로 나왔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경선 당시를 언급하며 "많이 다쳤다. 철부지에 가까웠다. 지지율을 보고 오판했고, 결국 (제쳐볼까 하는)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지지율이 오르면 기분 좋고, 떨어지면 우울하다. (일희일비) 안 하려고 노력한다"며 웃으며 답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을 묻는 말엔 "편들기"라며 "경쟁을 할 때는 민주당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면 모두를 대표한다. 편 가르기를 하지 않겠다"고 웃음기를 지웠다.

끝으로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은'이란 질문에 "특별히 어마어마한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어우러져서 최소한 기회를 함께 누리고 존중하며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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