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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 6개만 던지고…김광현, 두 달 만에 ‘행운의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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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컵스와 원정경기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팀 역전에 승리 챙겨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사상 최다 ‘15연승’…PO 진출 확정 ‘-3승’

올 시즌 내내 운이라고는 누리지 못하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구원 등판해 팀의 역전승으로 승리를 챙겼다. 1이닝 동안 공 6개만 던져 무려 두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뒤지던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역전한 뒤 8-5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시즌 7승째(7패)를 거뒀다. 지난 7월23일 컵스전에서 선발승으로 6승째를 따낸 이후 두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특히 이날 경기로 세인트루이스는 15연승을 달렸다. 1935년 14연승을 거둔 이후 무려 86년 만에 나온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이다. 구단의 이 역사에 김광현이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86승(69패)째를 거두며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김광현은 이날 선발 존 레스터가 내려간 뒤 6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윌손 콘트레라스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3루수 병살타 유도해 바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프랭크 슈윈델을 3구 만에 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공 6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7회초 1사 1루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등판을 마쳤고, 여기서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5-4로 역전했다. 9회초에는 3점을 추가하면서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7월23일 컵스전에서 6이닝 2안타 7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선발승을 거둔 뒤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이후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된 뒤 8월 초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뒤 불펜으로 이동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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