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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외국인 노동자 ‘알리’ 알고 보니 한예종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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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외국인 노동자 ‘압둘 알리’ 역을 맡은 아누팜 트리파티.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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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극 중 외국인 노동자 ‘압둘 알리’역을 맡은 아누팜 트리파티(34)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누팜은 2010년 한국에 와서 이듬해 한예종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난 아누팜은 2006년 연기와 노래를 배우며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연기 공부를 더하고 싶었던 그는 한 친구에게 한예종의 국가 장학생 제도를 듣고 한국 유학을 준비했다.

아누팜의 가족들은 처음에 그의 도전을 환영하지 않았다. 아누팜은 “부모님 몰래 입시 준비하고 한국에 가기로 했다고 말하니 집안에서는 반대했다”라며 “인도 중산층 집안 출신인 아버지는 공부하고 취직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했다”라고 했다.

2010년 한국에 온 아누팜은 당시 인도를 벗어난 적이 없어 타지 생활이 쉽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텼다.

그는 “인생에도 갈등과 역경이 있어야 드라마가 생긴다고 믿는다”며 “모국에만 있었다면 시야가 지금보다 좁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누팜은 2014년 ‘국제시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수라’, ‘럭키’, ‘승리호’ 등 인기 한국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오징어 게임은 아누팜의 고향 인도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그는 “어머니와 형제들 모두 자랑스럽다고 했다. ‘내가 하는 일이 좋은 일이 맞구나’ 확신이 들었다”라면서도 “다만 201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도 보셨다면 좋아하셨을 텐데 너무 아쉽다”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 외국인 배우 최초로 정통 사극에 출연하고 싶다”며 “이방인이라는 한계를 깨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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