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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두관 경선 후보 전격 사퇴…이재명 지지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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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민주당 전북 합동연설회 종료 후 사퇴 선언

김두관 "이재명, 내 자치분권 꿈 이뤄줄 사람"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고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데일리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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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제 길고 긴 여행을 마칠 때가 된 것 같아 저는 오늘부로 경선후보를 사퇴한다”며 글의 운을 띄웠다.

그는 “36살 남해군수 때부터 꿈꿨던, 지방이 잘 사는 나라를 목놓아 외쳤지만,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고 지방분권 동지들의 목소리도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며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끝까지 완주하자는 분도 계셨고 다음 주 부·울·경 경선까지는 마치자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사퇴를 결심했다”며 “저의 완주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한 것이 정권 재창출이기 때문에,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와 동시에 공개적으로 이 지사 지지 의사를 공표했다. 김 의원은 “우리의 전략은 첫째는 단결, 둘째는 원팀이고 힘을 합쳐도 이기기 쉽지 않다”며 “분열이 심화 되고 있는데 이래서는 절대 이길 수 없고 우리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를 확정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라며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이자 저의 평생 꿈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염원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고, 비록 패자의 공약이지만 잘 이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김 의원을 지지해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의원은 “제 완주보다 민주당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고 이런 제 마음을 헤아려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 합동연설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 후보 사퇴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전북 경선까지 누적 득표수 4411표(0.68%)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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