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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재명, 전북 경선서 과반 압승…김두관 후보직 사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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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지역 경선…이재명 54.55%, 이낙연 38.48%

누적 기준 이재명 53.01% 이낙연 34.48%

김두관 후보 사퇴 후 이재명 지지 선언

[이데일리 박기주, 완주= 이상원 기자] 전북 지역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이 지사의 대세론이 굳혀지는 모양새다. 김두관 의원은 경선 레이스 하차를 선언하며 이 지사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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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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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6일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에서 열린 전북 지역 경선에서 이 지사가 투표자 4만838표 중 2만2776표(54.5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만5715표(38.4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127표(5.21%), 박용진 의원이 512표(1.25%), 김두관 의원이 208표(0.51%)로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지사가 34만1858표(53.01%)로 선두를 유지했고, 이낙연 전 대표가 22만2353표(34.48%)를 기록해 뒤를 쫓고 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10.60%로 3위를 유지했고, 박용진 의원(1.23%)과 김두관 의원(0.68%)이 뒤를 이었다.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 전 대표에게 1위를 내줬던 이 지사는 이날 다시 승리를 가져오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 전체로는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민주 개혁 세력의 본향인 호남 지역의 높은 지지율은 아마도 ‘본선에서 승리하라,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 최소화하고 본선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집단 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김두관 의원은 이날 경선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가장 먼저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로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며 “제가 꿈꾼 자치분권 균형발전도 이재명에게 넘긴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성명 통해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이고,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라며 “저의 평생 꿈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염원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역전의 발판을 기대했던 이 전 대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투표에 참여해 주신 전북도민과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에게 감사하다. 변함 없이 희망을 지니고 더욱 노력하겠다”며 “(김두관 의원의 중도 사퇴에 대해) 몹시 안타깝고, 그분의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해선 받아들인 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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