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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배구 국대즈 '런닝맨' 장악한 예능감…김연경 "동료들 위해 출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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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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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런닝맨' 드래프트에 출격해 예능감과 실력을 발휘했다.

26일 오후 4시55분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7인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러닝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펼쳐지는 가운데 신인을 영입할 체육관 관장으로 김종국과 유재석이 선정됐다. '런닝맨' 멤버들이 중고 신인으로 등장한 데 이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7인인 김연경 김희진 오지영 염혜선 이소영 안혜진 박은진이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먼저 등장한 김연경은 이광수와 닮았다는 반응에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더라"며 "빈자리 채워보겠다. 느낌이 비슷하니까"라고 응답했다. 이어 근황에 대해 "그냥 잘 지내고 있고, 광고도 많이 들어왔다"며 웃었다.

김연경은 '꼰대 같을 때가 있냐'는 질문에 동료들을 향해 "꼰대 같을 때가 있냐"고 되물었고, 이어 "저는 사실 잘 모른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이 "그런 게 꼰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혜진은 "그런 건 없는데 마지막 날에 이불로 싸서 한번 때리고 싶은 그 정도"라고 깜짝 발언을 했고, 김연경은 "이건 이불로 가려서 누군지 모를 정도로 때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연경은 선수들과 나눠서 '런닝맨'에 출연했다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 왜냐면 방송에 나와서 할 친구들이 많고 말할 게 많을 텐데 찍는 애만 찍는다"라며 "그게 김희진, 김희진이다, 자기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김희진은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스로 만족감인지, 누구의 압박을 받은 것인지에 대해 묻자, 김희진은 별 말 없이 곁눈질로 김연경을 쳐다봐 웃음을 자아냈다.

디그 랭킹 1위인 리베로 오지영은 청소년 팀부터 같이 해온 김연경에 대해 "하늘 같은 언니다, 나이가 사람들이 88년생이라고 똑같다고 하는데 연경언니가 빠른 88이다"라고 전하기도. 국민 세터 염혜선은 '염치기'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동료들은 "터치 후 선수를 정말 잘 속이는데 문제는 같은 팀도 속인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충 신민아'라는 안혜진의 별명에 김연경은 "신민아가 어딨지"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동료들도 "처음 알았다, 네 입으로 얘기했냐"고 물었다. 이에 안헤진은 "팬분들이 좋게 얘기해준 것"이라고 했고, 김연경은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안혜진은 "비슷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서브를 준다고 해서 '쓰레기 서브'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받아본 언니들이 정말 더럽게 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소영은 "언니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한번 이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의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거의 안 하는데 야야 웃어 웃어 웃어 라고 한다"고 했다. 이에 김연경은 "분위기가 다운될 때가 있는데 누군가 웃으면 분위기가 사니까 중간 연차라 분위기를 띄워줘야 한다"라며 "나는 하는데 얘가 안 하면"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뒤 신인 선수들은 실력을 선보인 뒤 관장들에게 연봉을 제시 받고, 해당 선수는 연봉을 보고 구단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오지영 선수와 지석진, 전소민이 실력을 보였고 오지영은 11만원을 제시한 김종국 관장을 택했다. 특히 김연경은 자신과 함께한 양세찬에게 연봉을 주고 함께 데려가 달라는 조건을 걸었고, 이에 응한 유재석은 김연경 박은진 양세찬을 한 번에 데려왔다. 송지효는 유재석이 드래프트를 포기, 김종국에게 향했고 이소영도 12만원에 김종국에 갔다. 안혜진은 제시액이 적지만 구단의 비전을 보고 유재석을 택하기도. 마지막으로 염혜선은 유재석, 김희진은 김종국을 택하며 팀이 정리됐다.

유재석 체육관과 김종국 체육관은 족구로 맞붙었다. 1군과 2군팀으로 나눈 뒤, 존댓말을 쓰면 벌점이 더해지는 규칙이 추가됐다. 2대 2 상황에서 리베로로 지정된 김연경이 서브했으나 김종국은 수비를 하지 못했고, 김종국은 제작진에 존댓말을 해서 1점이 감점되기도 했다. 김종국이 연속 실책한 가운데, 유재석 팀도 존댓말과 아웃으로 2점이 감점됐다. 특히 양세찬은 존댓말을 쓰고 유재석은 실수를 거듭, 김연경은 속사포로 잔소리하기도. 두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족구를 이어갔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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