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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기대속… 여행·항공주 웃고 화장품주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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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재개·화물운임 강세 기대
미래에셋 여행레저 ETF 3.8% 수익
아시아나항공 이틀새 10.76% 급등
중국발 리스크에 화장품주는 울상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추락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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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위드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는 여행·항공주와 화장품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주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하반기 화물 운임 강세 전망에 여행·항공 관련주가 날아오른 반면 중국발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화장품 관련주는 하락했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주간 수익률(9월17~9월23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 상장지수펀드(ETF)였다. 3.87%의 수익률을 거뒀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2억8253만원, 3억1166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TIGER여행레저 ETF는 WISE 여행레저를 기초지수로 여행레저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구성종목은 아시아나항공, 강원랜드, 하나투어, 한진칼,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아난티, 롯데관광개발 등이다.

정부가 10월말 '위드 코로나'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행·항공주인 구성종목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미국으로 입국할 때 적용했던 제한 조치를 11월부터 완화한다는 소식과 항공 화물 운임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실제 지난주 추석 연휴 이후 23일과 24일 이틀간 아시아나항공이 10.76%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3.95%, 하나투어는 2.14%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 업종은 중국발 리스크 및 시장 축소에 '위드 코로나' 수혜를 못 받는 모습이다.

지난주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주가는 각각 2.89%, 4.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역시 1.4% 빠졌다.

지난 5월 말~7월 초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와 비교하면 아모레퍼시픽은 61%, 아모레G는 57%, LG생활건강은 24% 급락했다.

이외 코스맥스, 애경산업, 연우, 네오팜, 에스디생명과학, 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도 일제히 전주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 향 매출 의존도가 큰 만큼 국내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소비 확대 기대감보다 중국시장 성장 둔화, 중국 경제 및 산업 불안감 등 우려가 투심을 위축시킨 모습이다.

실제 KB증권이 퀀트와이즈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7월 전년 동월 대비 3%에 그쳤고 8월엔 0%까지 낮아졌다. 시장 둔화가 두드러지는 와중 4·4분기엔 기저 부담도 크다. 지난해 4·4분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2%나 커졌기 때문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 전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췄다. 그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경쟁 강도가 완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에 대해선 "이미 주가가 급락했지만 의미 있는 반등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KB증권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 아모레퍼시픽 분석 리포트를 내놓은 증권사 17곳 중 15곳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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