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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11월 주택공약 업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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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건설업종이 주춤했지만 11월 이후 대통령 선거의 본선 주자가 확정되면 주택 공급 공약의 디테일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건설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1.22% 하락하면서 전기가스업종(-1.56%)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KRX건설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2.76포인트(1.62%) 하락한 776.78로 마감했다.

건설주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과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기대했던 이벤트가 현실화 되지 못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8월 20일 KRX건설지수는 694.57로 지난 6월 28일 801.68 대비 13.36% 하락했다.

헝다그룹 리스크도 겹쳤다. 헝다그룹은 23일 2025년 9월 만기 역외 채권 20억달러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를 지급해야 했으나 24일까지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헝다그룹 리스크가 국내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 직접적으로 중국 헝다그룹과 사업하는 건설업체는 없다"면서 "헝다그룹 사태로 인해 국내·외 경기가 안 좋아져서 영향 받을 순 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건설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시장 상승 대비 아직 절반 정도의 밸류에이션 밖에 안 돼 상승장이 마무리 됐다고 하긴 어렵단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건설주의 주가 흐름이 좋았을 때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나왔을 때"라면서 "최근 주가가 좋았던 것은 성장보다는 수익성이 좋았기 때문인데 내년에 성장이 시작되면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1월 각 당의 대권 주자들이 정해지고 본선 경선 일정 등이 정해지면서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정책 발표가 구체적으로 나오면 건설주는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야당의 경우 '부동산 규제 완화 및 주택공급 확대' 공약들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국의 250만호 이상, 수도권 130만호 이상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수도권 3기 신도시 추진 등 주택 공급을 대거 늘릴 계획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초고층 고밀도 개발, 자유로운 재개발·재건축, 강북 지역 대규모 재개발 착수 등 주택을 대거 공급하기로 공약했다.

여당의 경우도 정부 기조 상 부동산 규제 완화를 강하게 어필하기는 어렵지만 지금보다 규제 강화를 언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당도 분양가상한제 및 고분양가 심사 조건 완화 오피스텔 규제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에 대한 변화가 보이고 있다"면서 "여당 후보 역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언급할 수도 있어 건설업종은 10월로 갈수록 모멘텀 공백기에서 모멘텀 확대기로 접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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