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역 당국의 예측대로라면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시점이 다가왔지만 발생 추이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추석 연휴 영향이 시작되지도 않은 터라이번 주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올려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려는 목표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쭉 전해 드리기는 했지만 지금 확산세가 무서운 것 같습니다. 각종 방역지표에도 일단 경고등이 켜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류재복]
각종 지표가 다 좋지 않죠. 발생만 보더라도 지난 일주일에 거의 20%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확진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고요.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겼습니다. 1.03인데 문제는 4주 연속으로 증가세라는 것이고. 그다음에 왜 갑자기 이렇게 주변을 보면 환자 수가 몇천 명이 늘어날까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두 가지 비밀은 첫 번째가 바로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비율에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비율이 40%를 계속 육박하고 있는데 이게 뭐냐 하면 환자가 10명이 생기면 그 가운데 4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조사를 하는 동안 이 사람들이 계속해서 N차 감염을 일으키는 거거든요. 이런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나 올 초까지만 해도 대규모 집단감염이라고 하면 수백 명씩 이렇게 한꺼번에 걸리는 장소들이 있었잖아요. 이런 장소들은 사실 역학조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주 몇 명 단위의 작은 감염이 굉장히 많은 거죠. 이것들이 계속해서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고 대부분이 다 선행확진환자와 접촉해서 감염이 되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기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모여서 엄청나게 큰 확진 환자 수를 만드는 것이고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긴급 브리핑이라는 걸 열었습니다. 어제 3000명을 넘어가면서. 그때 분석한 확진 환자의 급증 이유라는 게 델타형 변이가 우세종으로 바뀌었다.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이 증가했다. 그다음에 검사가 늘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은 비교적 궁색한 분석이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델타형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고 지금은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9.9%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추석에 이동량이 늘어난 영향은 아마 내일쯤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지금은 그것보다는 이달 초에 거리두기를 한 달간 연장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4단계 지역에서도 사적 모임을 백신 접종자가 포함되면 6명까지 확대를 했단 말입니다. 낮에는 백신 접종자가 2명, 그다음에 밤에는 4명이 포함되면 6명 모임이 되는 것. 그다음에 추석 방역대책은 오히려 가족 모임을 8명까지 늘렸거든요.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가뜩이나 방역대책 때문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어떤 신호를 줬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추석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동량이 부쩍 늘었고 모임이 는 것이 이제 반영되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고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류 위원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은 방역망의 관리 밖에서, 그러니까 방역망의 사각지대에서 우리 지역사회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방역 당국에서도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고 있지만 말씀하신 내용을 쭉 들어보면 증가세를 확연하게 꺾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은 눈에 띄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류재복]
어제 나온 대책을 보면 앞으로 2주 동안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 그다음에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 그다음에 재택근무를 확대해 달라.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달라.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 그래서 국민들에게 사실상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은 접촉이 돼서 감염이 되면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나야 환자로 반영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성적표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고요.
단 앞으로 일주일, 또는 2주일 동안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은 확산 속도를 조금 줄일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앞으로 1~2주 정도는 가능하면 사적 모임을 안 하는 것이, 이것이 얼마나 커질지 모르지만 그 파도의 크기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셨는데 또 국민들 입장에서는 궁금한 게 물론 2차 접종, 접종 완료자 비율은 아직 좀 더 끌어올려야 하지만 1차 접종자 비율은 70%를 넘긴 상태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1차 접종을 한 비율이 올라갔는데도 확산세, 이렇게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가 사실 궁금하거든요.
[류재복]
더 이상 전 세계적으로 접종률 70%가 집단면역을 일으킨다거나 확산세를 꺾는다거나 하는 얘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 70%를 목표로 잡기에는 이미 옛날 구호가 된 것 같습니다. 이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그렇고요. 앞으로 80% 또는 90%가 목표 지점이 돼야 될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목표가 70%만 넘기게 된 이달 초부터 20일 사이에 확산세가 확연하게 줄 것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시뮬레이션 결과였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확진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접종률과 확진 환자의 증가 추세만 놓고 봤을 때 확진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청장년층의 확진 비율이 늘어기 때문이다, 이것이거든요.
청장년층의 확진 환자 비율이 20~40세까지가 59%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 연령대가 아직까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 것에 비해서 70대는 3.3%, 80세 이상은 1.4%, 60세 이상도 8.7%밖에 되지 않거든요. 이분들은 대개 접종률이 거의 80%대 후반 정도에 이르고 있고 그다음에 접종 완료율도 대단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두 번 맞게 돼서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역시 확진 비율은 떨어진다는 그 공식은 있고요. 지금은 더구나 이 사람들이 명절이라든가 이동할 때 보면 대개 청장년층의 활동 반경이 훨씬 넓고 접촉 면이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확진 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최근 들어서 우려스러운 대목이 접종을 다 마치고 항체가 형성된 기간이 일정 기간 지났는데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던데,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던데 이유가 뭡니까?
[류재복]
총리가 조금 전에 얘기한 것을 보면 내일 4분기 접종 계획하면서 부스터샷 얘기가 나왔는데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접종하겠다, 얘기를 한 것이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런 건데요. 우리나라에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돌파감염의 비중은 0.03%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지난 2주만 놓고 보면 10% 정도 됩니다. 굉장히 높은 거죠. 왜 그러냐면 70세 이상의 돌파감염 비중이 72%까지 되기 때문이거든요.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면역을 형성하는 양도 적고 그다음에 면역의 지속력도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은 백신을 두 차례 맞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예방 효과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첫 예방 접종이 2월 26일입니다. 그때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던 분들은 요양시설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입소하신 분들 그다음에 고령층들이 3월 초부터 맞기 시작했거든요. 그분들이 2차 접종을 하고 거의 6개월이 돼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70세 이상 또는 60세 이상 고령층. 외국도 다 60세, 65세 이상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분류해놓고 있기 때문에 내일 발표 결과를 보게 되면 아마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 대한 부스터샷은 10월 초부터 곧바로 시작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앞서 위원님께서 최근에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서 이른바 델타 변이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 연장선에서 돌파감염 사례도 델타변이랑 결국은 연관지을 수밖에 없는 거죠?
[류재복]
델타 변이라는 게 지금까지 외국의 연구 결과를 보면 백신의 예방 효과까지도 떨어뜨리고 있다라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됨으로써 전 세계의 방역대책 자체는 틀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의 접종률도 높여야 되는 것이고 부스터샷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까 정부 입장에서는 또 자영업자분들, 소상공인분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을 하고 있었는데 이 대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최근에 이런 확산세가.
[류재복]
저는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총리는 오늘 얘기한 것은 애초에 계획대로 그대로 가겠다고 얘기는 했는데 그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역 당국도 어제 브리핑에서 3000명, 2000명 또는 4000~5000명이라는 하루 확진자 수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런 것이거든요. 국민들이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 3000명 정도가 나왔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받는 충격, 대단하고 실제로 어제, 오늘 서울 시내를 나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의 숫자도 줄 정도로 국민들에게 불안감이 굉장히 크거든요. 이런 상태에서 여러 가지 이유는 있겠지만 바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겠다라는 것은 상당히 숙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방역 당국에서는 위드 코로나로 가겠다는 방침 자체는 결정이 된 것으로 취재가 되고 있는데 그러면 과연 이것을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옮겨갈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민을 해야 되고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러면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 하루에 환자가 1000~2000명이 나오는 상태에서 그러면 방역조치를 대부분 해지하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냐. 그러면 그런 상태에서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숙고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또는 시작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고 조치 자체가 더 잘게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외국 사례도 참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 들어서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확산세가 거세졌기 때문인 거죠?
[류재복]
백신 접종률만 놓고 섣불리 이른바 방역조치를 해지한 나라들. 위드 코로나로 빨리 전환한 영국 같은 나라는 이미 한참 전부터 확진 환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면서 계속 나빠지고 있죠. 그런데 싱가포르는 환자 수 자체도 대단히 적었고 백신접종률도 82%니까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라인데 이 나라조차도 방역조치를 완화했더니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났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라는 게 지금 시점에서 과연 우리가 섣불리 잡아야 될 정책 목표냐,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건데요.
지금 싱가포르가 나흘 정도가 1500명 정도가 나오는데 방역 당국에서는 일주일 후에 한 3000명까지도 늘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이것이 쉽게 생각하면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면 싱가포르 인구가 1000만 명이라고 했을 때 82%가 맞으면 800만 명이 맞거든요. 그러면 200만 명이 접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200만 명에게 방역 대책 자체를 해제해버리면 200만 명 사이에서 감염될 수 있는 비율이 굉장히 높아지면서 그 숫자가 늘어나는 거거든요.
우리도 지금 보면 지금까지 최근에 나온 확진 환자 가운데 75%가 백신을 맞지 않거나 불안정하게 접종했던 사람들이거든요. 이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마스크를 쓴다거나 하는 방역 대책 자체가 유일한 감염되지 않는 통로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빼버리면 우리나라에서 70%가 맞아도 1500만 명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이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자유롭게 만남을 유지한다면 인구 1500명 정도의 나라에서 하루에 1만 명 환자 나오는 건 어렵지 않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된다 이런 뜻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성급한 방역조치 완화가 급격한 확산세를 불러오고 그게 결국 우리나라 전체의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올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앞서 해설위원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내일 4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게 청소년과 임신부 접종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무래도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류재복]
검증이 끝난 건 아니고요.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청소년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해서 이런 부분들을 임상시험을 한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까지 아무도 맞지 못했고 심지어 이 청소년이나 임신부는 백신 접종 초기에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던 대상입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여러 가지 조사 결과나 임상시험이나 실제로 청소년에게 맞혀보니 그 효과가 대단히 좋았고 부작용보다 효과나 이득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청소년이나 임신부에게 백신을 맞히도록 권고를 하고 있고, 우리도 지금 집단면역을 가기 위해서는 이 연령층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에게 맞히는 걸 권고하는 방식으로 가는데 조심스럽죠.
왜냐하면 청소년들은 특히 아마 화이자로 맞게 되는데 화이자는 젊은 남성들에게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병이 꽤 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강제로 맞히거나 접종을 유도하는 방식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청소년과 부모님이 상의해서 맞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고요. 임신부도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이신 분들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도 조심스럽게 접종을 권유하거나 본인의 의사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일 아까 말씀드린 부스터샷이 포함되는 것이고 지금 아마 골치아픈 문제가 되는 것은 성인들 가운데 자발적 미접종자들, 한 600만 명쯤 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지금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10월 1일부터 접종을 하기로 했는데 지금 사전예약 마감일이 30일인데 지금까지 4%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한 600만 명 가운데 거의 대다수는 본인의 소신에 의해서 맞지 않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면 과연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 사람들을 어떻게 접종으로 이끌어낼 것이냐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일 발표 내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내일 발표 내용을 봐야 될 것 같고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또 걱정스러운 바이러스가 몇몇 나라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던데 니파 바이러스라고 하던데 치명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류재복]
니파 바이러스는 사실 최근에 나온 것은 아니고요. 1999년도에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이게 사라지지 않고 한때는 우려 바이러스로 지정까지 됐었는데 사라지지 않다가 최근에 인도에서 12살 소년이 니파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밀접접촉자들이 나오고 또 치료했던 의료진 가운데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나타나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이것도 역시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치명률이 75%니까요. 굉장히 치명률이 높은. 대신 다행히 전파력은 낮다고 하는데 이것이 인도를 벗어나서 다른 나라에까지 번지게 되면 사실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바이러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예의주시한다고 해서 여쭤보면 이것 역시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인가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것은 지금 숙주가 과일박쥐가 숙주라는 거거든요. 과일박쥐가 대추야자즙을 빨아먹는데 이 대추야자를 인간들이 수확을 해서 그 즙을 내서 먹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대추야자를 먹은 박쥐, 과일박쥐의 타액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들어왔다. 지금까지 밝혀진 건 그런 거기 때문에 이게 전파가 호흡기로 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상당히 미지의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치명률이 높다는 부분에서 유의를 해야 된다,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유의해야 될 바이러스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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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역 당국의 예측대로라면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시점이 다가왔지만 발생 추이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추석 연휴 영향이 시작되지도 않은 터라이번 주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올려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려는 목표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쭉 전해 드리기는 했지만 지금 확산세가 무서운 것 같습니다. 각종 방역지표에도 일단 경고등이 켜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류재복]
각종 지표가 다 좋지 않죠. 발생만 보더라도 지난 일주일에 거의 20%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확진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고요.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겼습니다. 1.03인데 문제는 4주 연속으로 증가세라는 것이고. 그다음에 왜 갑자기 이렇게 주변을 보면 환자 수가 몇천 명이 늘어날까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두 가지 비밀은 첫 번째가 바로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비율에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비율이 40%를 계속 육박하고 있는데 이게 뭐냐 하면 환자가 10명이 생기면 그 가운데 4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조사를 하는 동안 이 사람들이 계속해서 N차 감염을 일으키는 거거든요. 이런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나 올 초까지만 해도 대규모 집단감염이라고 하면 수백 명씩 이렇게 한꺼번에 걸리는 장소들이 있었잖아요. 이런 장소들은 사실 역학조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주 몇 명 단위의 작은 감염이 굉장히 많은 거죠. 이것들이 계속해서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고 대부분이 다 선행확진환자와 접촉해서 감염이 되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기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모여서 엄청나게 큰 확진 환자 수를 만드는 것이고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긴급 브리핑이라는 걸 열었습니다. 어제 3000명을 넘어가면서. 그때 분석한 확진 환자의 급증 이유라는 게 델타형 변이가 우세종으로 바뀌었다.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이 증가했다. 그다음에 검사가 늘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은 비교적 궁색한 분석이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델타형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고 지금은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9.9%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추석에 이동량이 늘어난 영향은 아마 내일쯤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지금은 그것보다는 이달 초에 거리두기를 한 달간 연장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4단계 지역에서도 사적 모임을 백신 접종자가 포함되면 6명까지 확대를 했단 말입니다. 낮에는 백신 접종자가 2명, 그다음에 밤에는 4명이 포함되면 6명 모임이 되는 것. 그다음에 추석 방역대책은 오히려 가족 모임을 8명까지 늘렸거든요.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가뜩이나 방역대책 때문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어떤 신호를 줬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추석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동량이 부쩍 늘었고 모임이 는 것이 이제 반영되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고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류 위원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은 방역망의 관리 밖에서, 그러니까 방역망의 사각지대에서 우리 지역사회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방역 당국에서도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고 있지만 말씀하신 내용을 쭉 들어보면 증가세를 확연하게 꺾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은 눈에 띄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류재복]
어제 나온 대책을 보면 앞으로 2주 동안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 그다음에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 그다음에 재택근무를 확대해 달라.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달라.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 그래서 국민들에게 사실상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은 접촉이 돼서 감염이 되면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나야 환자로 반영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성적표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고요.
단 앞으로 일주일, 또는 2주일 동안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은 확산 속도를 조금 줄일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앞으로 1~2주 정도는 가능하면 사적 모임을 안 하는 것이, 이것이 얼마나 커질지 모르지만 그 파도의 크기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셨는데 또 국민들 입장에서는 궁금한 게 물론 2차 접종, 접종 완료자 비율은 아직 좀 더 끌어올려야 하지만 1차 접종자 비율은 70%를 넘긴 상태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1차 접종을 한 비율이 올라갔는데도 확산세, 이렇게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가 사실 궁금하거든요.
[류재복]
더 이상 전 세계적으로 접종률 70%가 집단면역을 일으킨다거나 확산세를 꺾는다거나 하는 얘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 70%를 목표로 잡기에는 이미 옛날 구호가 된 것 같습니다. 이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그렇고요. 앞으로 80% 또는 90%가 목표 지점이 돼야 될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목표가 70%만 넘기게 된 이달 초부터 20일 사이에 확산세가 확연하게 줄 것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시뮬레이션 결과였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확진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접종률과 확진 환자의 증가 추세만 놓고 봤을 때 확진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청장년층의 확진 비율이 늘어기 때문이다, 이것이거든요.
청장년층의 확진 환자 비율이 20~40세까지가 59%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 연령대가 아직까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 것에 비해서 70대는 3.3%, 80세 이상은 1.4%, 60세 이상도 8.7%밖에 되지 않거든요. 이분들은 대개 접종률이 거의 80%대 후반 정도에 이르고 있고 그다음에 접종 완료율도 대단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두 번 맞게 돼서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역시 확진 비율은 떨어진다는 그 공식은 있고요. 지금은 더구나 이 사람들이 명절이라든가 이동할 때 보면 대개 청장년층의 활동 반경이 훨씬 넓고 접촉 면이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확진 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최근 들어서 우려스러운 대목이 접종을 다 마치고 항체가 형성된 기간이 일정 기간 지났는데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던데,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던데 이유가 뭡니까?
[류재복]
총리가 조금 전에 얘기한 것을 보면 내일 4분기 접종 계획하면서 부스터샷 얘기가 나왔는데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접종하겠다, 얘기를 한 것이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런 건데요. 우리나라에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돌파감염의 비중은 0.03%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지난 2주만 놓고 보면 10% 정도 됩니다. 굉장히 높은 거죠. 왜 그러냐면 70세 이상의 돌파감염 비중이 72%까지 되기 때문이거든요.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면역을 형성하는 양도 적고 그다음에 면역의 지속력도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은 백신을 두 차례 맞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예방 효과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첫 예방 접종이 2월 26일입니다. 그때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던 분들은 요양시설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입소하신 분들 그다음에 고령층들이 3월 초부터 맞기 시작했거든요. 그분들이 2차 접종을 하고 거의 6개월이 돼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70세 이상 또는 60세 이상 고령층. 외국도 다 60세, 65세 이상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분류해놓고 있기 때문에 내일 발표 결과를 보게 되면 아마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 대한 부스터샷은 10월 초부터 곧바로 시작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앞서 위원님께서 최근에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서 이른바 델타 변이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 연장선에서 돌파감염 사례도 델타변이랑 결국은 연관지을 수밖에 없는 거죠?
[류재복]
델타 변이라는 게 지금까지 외국의 연구 결과를 보면 백신의 예방 효과까지도 떨어뜨리고 있다라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됨으로써 전 세계의 방역대책 자체는 틀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의 접종률도 높여야 되는 것이고 부스터샷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까 정부 입장에서는 또 자영업자분들, 소상공인분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을 하고 있었는데 이 대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최근에 이런 확산세가.
[류재복]
저는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총리는 오늘 얘기한 것은 애초에 계획대로 그대로 가겠다고 얘기는 했는데 그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역 당국도 어제 브리핑에서 3000명, 2000명 또는 4000~5000명이라는 하루 확진자 수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런 것이거든요. 국민들이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 3000명 정도가 나왔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받는 충격, 대단하고 실제로 어제, 오늘 서울 시내를 나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의 숫자도 줄 정도로 국민들에게 불안감이 굉장히 크거든요. 이런 상태에서 여러 가지 이유는 있겠지만 바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겠다라는 것은 상당히 숙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방역 당국에서는 위드 코로나로 가겠다는 방침 자체는 결정이 된 것으로 취재가 되고 있는데 그러면 과연 이것을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옮겨갈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민을 해야 되고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러면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 하루에 환자가 1000~2000명이 나오는 상태에서 그러면 방역조치를 대부분 해지하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냐. 그러면 그런 상태에서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숙고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또는 시작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고 조치 자체가 더 잘게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외국 사례도 참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 들어서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확산세가 거세졌기 때문인 거죠?
[류재복]
백신 접종률만 놓고 섣불리 이른바 방역조치를 해지한 나라들. 위드 코로나로 빨리 전환한 영국 같은 나라는 이미 한참 전부터 확진 환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면서 계속 나빠지고 있죠. 그런데 싱가포르는 환자 수 자체도 대단히 적었고 백신접종률도 82%니까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라인데 이 나라조차도 방역조치를 완화했더니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났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라는 게 지금 시점에서 과연 우리가 섣불리 잡아야 될 정책 목표냐,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건데요.
지금 싱가포르가 나흘 정도가 1500명 정도가 나오는데 방역 당국에서는 일주일 후에 한 3000명까지도 늘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이것이 쉽게 생각하면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면 싱가포르 인구가 1000만 명이라고 했을 때 82%가 맞으면 800만 명이 맞거든요. 그러면 200만 명이 접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200만 명에게 방역 대책 자체를 해제해버리면 200만 명 사이에서 감염될 수 있는 비율이 굉장히 높아지면서 그 숫자가 늘어나는 거거든요.
우리도 지금 보면 지금까지 최근에 나온 확진 환자 가운데 75%가 백신을 맞지 않거나 불안정하게 접종했던 사람들이거든요. 이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마스크를 쓴다거나 하는 방역 대책 자체가 유일한 감염되지 않는 통로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빼버리면 우리나라에서 70%가 맞아도 1500만 명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이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자유롭게 만남을 유지한다면 인구 1500명 정도의 나라에서 하루에 1만 명 환자 나오는 건 어렵지 않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된다 이런 뜻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성급한 방역조치 완화가 급격한 확산세를 불러오고 그게 결국 우리나라 전체의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올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앞서 해설위원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내일 4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게 청소년과 임신부 접종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무래도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류재복]
검증이 끝난 건 아니고요.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청소년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해서 이런 부분들을 임상시험을 한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까지 아무도 맞지 못했고 심지어 이 청소년이나 임신부는 백신 접종 초기에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던 대상입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여러 가지 조사 결과나 임상시험이나 실제로 청소년에게 맞혀보니 그 효과가 대단히 좋았고 부작용보다 효과나 이득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청소년이나 임신부에게 백신을 맞히도록 권고를 하고 있고, 우리도 지금 집단면역을 가기 위해서는 이 연령층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에게 맞히는 걸 권고하는 방식으로 가는데 조심스럽죠.
왜냐하면 청소년들은 특히 아마 화이자로 맞게 되는데 화이자는 젊은 남성들에게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병이 꽤 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강제로 맞히거나 접종을 유도하는 방식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청소년과 부모님이 상의해서 맞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고요. 임신부도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이신 분들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도 조심스럽게 접종을 권유하거나 본인의 의사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일 아까 말씀드린 부스터샷이 포함되는 것이고 지금 아마 골치아픈 문제가 되는 것은 성인들 가운데 자발적 미접종자들, 한 600만 명쯤 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지금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10월 1일부터 접종을 하기로 했는데 지금 사전예약 마감일이 30일인데 지금까지 4%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한 600만 명 가운데 거의 대다수는 본인의 소신에 의해서 맞지 않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면 과연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 사람들을 어떻게 접종으로 이끌어낼 것이냐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일 발표 내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내일 발표 내용을 봐야 될 것 같고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또 걱정스러운 바이러스가 몇몇 나라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던데 니파 바이러스라고 하던데 치명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류재복]
니파 바이러스는 사실 최근에 나온 것은 아니고요. 1999년도에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이게 사라지지 않고 한때는 우려 바이러스로 지정까지 됐었는데 사라지지 않다가 최근에 인도에서 12살 소년이 니파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밀접접촉자들이 나오고 또 치료했던 의료진 가운데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나타나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이것도 역시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치명률이 75%니까요. 굉장히 치명률이 높은. 대신 다행히 전파력은 낮다고 하는데 이것이 인도를 벗어나서 다른 나라에까지 번지게 되면 사실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바이러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예의주시한다고 해서 여쭤보면 이것 역시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인가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것은 지금 숙주가 과일박쥐가 숙주라는 거거든요. 과일박쥐가 대추야자즙을 빨아먹는데 이 대추야자를 인간들이 수확을 해서 그 즙을 내서 먹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대추야자를 먹은 박쥐, 과일박쥐의 타액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들어왔다. 지금까지 밝혀진 건 그런 거기 때문에 이게 전파가 호흡기로 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상당히 미지의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치명률이 높다는 부분에서 유의를 해야 된다,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유의해야 될 바이러스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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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역 당국의 예측대로라면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시점이 다가왔지만 발생 추이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추석 연휴 영향이 시작되지도 않은 터라이번 주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올려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려는 목표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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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의 예측대로라면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시점이 다가왔지만 발생 추이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추석 연휴 영향이 시작되지도 않은 터라이번 주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올려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려는 목표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