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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고령층‧의료진 부스터샷 곧 시작... 10월 1·2차 접종간격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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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백신접종 대상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

김부겸 국무총리가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하겠다”면서 “정부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구체적인 4분기 접종계획은 오늘 중대본 논의를 거쳐, 내일 질병청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 백신의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정부를 믿고 국민들께서 한분이라도 더 접종에 참여해 주신다면,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좀 더 빨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확진 규모가 3000명을 돌파했고, 일요일인 오늘도 2700명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어느 정도 예견은 하고 있었지만, 그 증가 폭과 속도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임이 분명하다”라며 “추석 연휴의 여파는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번 한 주 동안은 만남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은, 일터나 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다행히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의료대응 체계에 주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71명을 기록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전날 3273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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