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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인터뷰] 김병수 감독, 살인적 일정 어려움 토로..."계획을 못 세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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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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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일정이 너무 촘촘해서 어떻게 계획을 세울지 판단이 안 섭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승점 27점(6승 9무 11패)으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이범수, 임채민, 김영빈, 아슐마토프, 송준석, 김대우, 한국영, 마티야, 신창무, 조재완, 이정협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호, 신세계, 츠베타노프, 임창우, 황문기, 서민우, 고무열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코로나19 내부 확진 여파로 강원은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가진 채 경기를 재개했는데 내리 2연패를 당했다. 공수 밸런스가 불안정하고 특유의 스위칭을 활용한 패스 축구가 나오지 않은 게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매번 선발에 변화를 가져가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는 중이다.

하루빨리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성남을 만나게 됐다. 김병수 감독은 사전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공격진 숫자를 많이 두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임할 계획이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멘털적인 부분이다. 그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 단순하게 공격적으로 접근해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심리 관리를 위해 따로 주문한 건 없고 훈련 자체를 실전처럼 하도록 했다. 준비를 하면서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을 뺐다. 일부는 백신 주사를 맞으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런 게 핑계가 될 수 없는 게 강원의 현 주소다. 수비 쪽에서 대인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흐트러지지 않도록 서로 돕고 커버를 하며 집중력있게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강원은 김남일 감독 부임 이후 성남에 지지 않았다. 5경기를 치러 3승 2무를 기록했다. 김병수 감독은 "결과는 우리가 가져왔지만 내용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항상 약간의 차이가 결과를 좌우했다. 그런 부분 신경을 쓰지 않고 더 전투적으로 임해 같은 결과 얻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강원은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위의 언급한 코로나19 내부 확진 여파다. 김병수 감독은 "당최 계산이 안된다. 일정이 너무 촘촘해서 어떻게 계획을 잡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승리를 한다면 마땅한 대응책을 생각할 여유가 있을 텐데 지금 승점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획을 세우는 건 무의미하다. 당장 앞에 있는 게임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앞에 놓인 경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선발에 합류한 마티야를 두고는 "진작에 들어왔어야 됐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늦어졌다. 연습 결과 컨디션이 좋아 선발로 내보냈다. 실전에서 어느 정도 하는지 두고 봐야 한다. 중요한 건 적응이다. 한국 선수들도 이적하면 적응이 필요한데 외국 선수들은 더하다. 본인 적응을 하면 앞으로 '입지가 달라지지 않을까'한다"고 언급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선발된 이광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병수 감독은 "그동안 이광연이 22세 자원으로서 확실한 활약을 해주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좋은 기회를 잡았으니 심기일전해서 좋은 활약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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