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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디즈니+와 독점 계약…유료방송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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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엘지(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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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유플러스가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 손 잡고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018년 넷플릭스에 이은 글로벌 오티티 사업자와의 두번째 독점 제휴인데, ‘콘텐츠 왕국’ 디즈니를 등에 업은 엘지유플러스가 업계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엘지유플러스는 오는 11월 국내 출시하는 디즈니플러스를 자사 인터넷티브이(IPTV)와 모바일, 자회사인 엘지헬로비전 케이블티브이 서비스와 제휴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티빙·웨이브 등 경쟁 오티티 플랫폼에 디즈니 콘텐츠 공급을 끊었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이달 30일 자사가 운영하는 디즈니채널과 디즈니주니어 등 2개 채널의 송출도 중단하기로 했다.

엘지유플러스의 디즈니플러스 제휴 요금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 제휴 상품에 견줘 소폭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 서비스 요금(동시접속 4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디즈니플러스(9900원)가 넷플릭스(1만4500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현재 넷플릭스와 연계한 엘지유플러스 인터넷티브이 요금제(3년 약정)는 동시접속자 수에 따라 2만6300~2만88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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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디즈니 콘텐츠의 유료방송 사업을 독점하게 된 엘지유플러스가 1위 사업자인 케이티(KT)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터넷티브이 가입자는 케이티 787만명, 에스케이(SK)브로드밴드 554만명, 엘지유플러스 483만명 순이었다. 여기에 종합유선방송(SO) 계열사 가입자를 더한 전체 유료방송 시장 순위는 케이티(스카이라이프 포함) 1097만명, 엘지유플러스(헬로비전 포함) 870만명, 에스케이브로드밴드 855만명으로 엘지유플러스 계열이 2위 사업자다. 이번에 디즈니플러스 제휴 상품을 엘지헬로비전 케이블티브이까지 연동하는 것 역시 유료방송 전체 시장에서 케이티를 추격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엘지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디즈니플러스 채널 공급을 놓고 협상을 벌였던 케이티는 “디즈니 쪽과의 제휴를 위한 협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케이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순 없지만, (논의가) 여러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구현모 케이티 대표는 지난 15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동통신 3사 대표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하겠다. 다만, 시간이 걸린다”고 디즈니플러스와의 협력 의지를 강하게 밝힌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케이티는 최근 그룹 내 핵심 콘텐츠 비즈니스 계열사인 케이티스튜디오지니의 유상증자에 1750억원 규모로 참여해 방송 채널 육성과 안정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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