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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 총리 “10월초 청소년·임신부 접종…고위험군, 부스터샷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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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60세 고령층 및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부스터샷’

추석 연휴 이후 상황 엄중…이번주 만남 자제 ‘당부’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그간 제외했던 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도 시작한다.

이데일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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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욱더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그간 청소년(12~17세)과 임산부에 대해서는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대상에서 보류했다가 지난달 25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임산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대상에 포함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식약처 허가를 통해 12세 이상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접종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12세부터 17세까지 접종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질병청은 교육당국과 협력해, 학생들의 접종과 관련된 충분한 설명 노력, 해외의 여러 가지 사례 등을 말씀을 드려서, 혹시 모를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체계,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사항을 점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4분기 접종계획은 오늘 중대본 논의를 거쳐, 내일 질병청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85.5%가 미접종자이거나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못한 분들”이라며 “접종의 속도를 한층 더 높여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백신접종의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김 총리는 추석 연휴 여파로 하루 신규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는 등의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예견은 하고 있었으나 그 증가 폭과 속도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델타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누적돼 왔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를 계기로 이동과 모임이 늘어나면서 확산의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의 여파는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번 한 주 동안은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은, 일터나 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수본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늘어난 확진자 치료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달라”며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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