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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 민병헌~” 국가대표 리더의 선수생활 종료에 아쉬운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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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두산 우승의 주역, 민병헌 너무나도 아쉽다”, “정말 고생 많았다. 그동안 마음 고생 오죽했겠나”, “꼭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많이 보고싶을 거다.”

최근 현역 생활 지속과 은퇴 사이에서 고심하던 민병헌(34)이 26일 현역 은퇴를 최종 결정하자, 팬들도, 동료들도, 외국인감독도 아쉬움을 토하며 건강회복을 간절히 기원했다.

헤럴드경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민병헌(34)이 26일 은퇴를 선언했다. 2018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은 올 시즌까지 총 4시즌 동안 3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28홈런, 134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천438경기, 타율 0.295, 99홈런, 578타점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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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매우 아쉽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팬들이 아쉬움이 컸다. 은퇴하기엔 너무 적은 나이인데, 불운으로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다시 못보게 돼 안타깝다는 의견이 주류였다. 롯데팬은 물론 두산팬들의 안타까움도 메아리쳤다.

민병헌은 올해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서튼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민병헌에 대해 “팀의 좋은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5월 롯데 지휘봉을 잡은 서튼 감독은 “민병헌과 1군에서 3∼4개월밖에 함께하지 않아 많은 추억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항상 열심히 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며 “어린 선수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한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서튼 감독은 “민병헌은 몸 상태가 1년 전보다 훨씬 나았다. 수술한 선수가 경기할 만큼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멘털적으로는 굉장히 좋고,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어했지만 선수의 의지와는 달리 아쉽게 몸 상태가 허락하지 않았다. 꾸준하게 경기를 나갈 수 없는 몸 상태였다”고 아쉬워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2018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은 올 시즌까지 총 4시즌 동안 3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28홈런, 134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438경기, 타율 0.295, 99홈런, 578타점이다.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민병헌은 은퇴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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