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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일전 대승…여자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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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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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진 ‘제18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33-24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6전 전승(조별예선 4승 포함)으로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아시아 최강 자리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2012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지켰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에서 5회 연속 우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987년 1회 대회부터 2000년까지 8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범위를 넓혀보면 더욱 놀랍다. 18차례 아시아선수권 가운데 1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83%나 된다.

공교롭게도 이번 결승전은 한일전이었다. 일본전은 흔히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고 한다. 그만큼 부담감이 크다는 의미다. 하지만 여자 핸드볼은 예외인 듯하다.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28승1무3패로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 16연승이라는 절대적인 우위도 이어가는 중이다. 2010년 아시아선수권 무승부(22-22) 이후 일본과 16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얼마 전 치른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도 27-24로 승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일본이 강하게 나오면서 전반 10분 5-8로 끌려갔다. 골키퍼 정진희(한국체대)의 선방과 속공 득점에 힘입어 차근차근 쫓아갔다. 전반 21분 마침내 12-12 균형을 이뤘다. 흐름을 탄 한국은 전반을 18-14로 마쳤다. 기세를 몰아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달아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8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정유라가 11득점, 김진이 4득점, 정진희(8세이브, 방어율 42.1%)로 우승을 견인했다.

이번 대회 상위 5개국에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우승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카자흐스탄, 이란(4위), 우즈베키스탄(5위) 등이 나선다. 이번 대회 심판으로 참가했던 한국의 박현진, 김원정 심판 커플은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돼 대회 우승과 함께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드높였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핸드볼 팀이 아시아선수권 5연패를 달성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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