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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인터뷰] 박건하 감독 "선수들, 슈퍼매치와 현 상황 중요성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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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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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오종헌 기자 = "선수들이 슈퍼매치, 그리고 지금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수원삼성은 26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30경기 10승 9무 11패로 리그 6위(승점39)에 올라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박건하 감독은 안익수 감독 체제의 서울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박건하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가 크다. 또한 사령탑 교체로 인해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전방 압박에 대한 부분도 이전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수원은 최근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기 '매탄소년단'의 활약 속에 리그 상위권까지 올라섰지만 휴식기 이후 부진에 빠져 있었다. 7월 말 수원FC와의 경기부터 10경기(3무 7패)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강원FC를 제압하며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고무적인 점은 모처럼 화력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강원을 상대로 2골을 내주긴 했지만 이 경기 전 마지막 승리였던 서울과의 슈퍼매치 이후 오랜만에 세 골을 터뜨렸다. 특히 정상빈이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날카로운 되찾고 있다.

박건하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강원을 잡아내면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덜어냈을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확실히 상승세를 노리는 수원은 정상빈, 김태환, 김민우, 구대영, 조성진, 한석종, 이기제, 장호익, 민상기, 박대원, 양형모를 선발로 내세운다. 벤치에는 김건희, 염기훈, 권창훈, 강현묵, 김상준, 최정원, 노동건이 앉는다.

정상빈, 김민우 등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지만 김건희, 권창훈은 일단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박건하 감독은 "김건희, 권창훈은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다. 일단 오늘 경기는 중요하다. 경기를 통해서 감각을 끌어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에 이 선수들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박건하 감독은 핵심 수비수 헨리의 공백과 관련해 "공격 쪽에 선수들이 돌아오니 헨리가 빠졌다. 하지만 가용한 자원들을 모두 기용해야 했다. 헨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오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올 시즌 3번째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두 팀은 항상 팽팽한 접전을 펼쳐왔고, 지난 2경기도 1승 1패로 한 번씩 주고 받았다. 첫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2-1로 이겼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수원이 3-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최근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 기세를 이어가려면 라이벌을 잡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다.

박건하 감독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었다. 박 감독은 "다른 것보다 선수들이 슈퍼매치와 현재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좀 더 강하게 서울 선수들과 부딪히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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