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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광현, 볼 6개로 구원승···세인트루이스 새역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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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컵스전 1이닝 무실점 호투

팀 역전승 이끌어 15연승 성공

86년만 최다 기록···PS행 눈앞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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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86년 만에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한 경기에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26일(한국 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2 대 4로 뒤진 6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곧바로 7회 초 뒤집기에 성공한 뒤 8 대 5로 이기면서 김광현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7패)째.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53으로 좋아졌다.

김광현은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후 프랭크 슈윈델을 포수 땅볼 처리하며 불과 공 6개로 임무를 완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초 5 대 4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 3점을 더해 구단 역대 최다인 15연승에 성공했다. 1935년 기록한 14연승을 86년 만에 뛰어넘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불과 2.8%였다. 2주 전까지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 신시내티 레즈에 3경기 차로 뒤져 있었다. 하지만 15연승의 무서운 뒷심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눈앞으로 가져왔다. 현재 와일드카드 2위(86승 69패)로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경기 차로 넉넉하게 앞서 있다.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201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운 MLB 역대 최다 연승 기록(22연승)과도 타이를 이룬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의 뉴욕 양키스는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5 대 3으로 잡고 5연승을 달렸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선두 보스턴과 마침내 동률을 이뤘다. 류현진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보스턴과 양키스를 2경기 차로 쫓으며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긴 가운데 최종 상위 두 팀이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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