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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목소리 높인 LG 류지현 감독 "비디오판독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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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비디오 판독 센터의 판정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전부터 판독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고 항의했다.

류 감독은 26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지난 일이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올시즌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비디오 판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어떤 경우에서는 근거가 없다고 원심 유지, 또 어떤 경우에서는 번복이 된다. 그 부분이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전날 경기 8회초 LG는 선두타자 김민성이 상대 투수 고영표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천금 같은 선두타자 출루였다. LG는 김민성 대신 대주자 김용의를 투입했는데 김용의가 고영표의 1루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 판정을 받았다.

LG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센터는 원심 유지를 발표했다. 류 감독은 “전광판 영상으로 봤을 때 아웃이 아닌 세이프로 봤다”고 말했다.

판독 센터가 아웃으로 판정한 영상은 전광판 영상과 동일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활용한 영상을 매일 홈페이지에 업로드한다. 25일 수원 경기 영상도 업로드됐는데 판독 센터는 자체 영상이 아닌 중계 방송사의 영상을 근거로 아웃을 선언했다고 공지했다. 류 감독과 판독 센터가 같은 영상을 두고 다른 판정을 내린 것이다.

류 감독은 “모든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비디오 판독이 돼야 한다고 본다. 그런 바람이 있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 감독의 말대로 판독 센터가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영상만 업로드하는 게 아닌 판정에 대한 설명도 첨부할 필요가 있다. 전날 상황의 경우 1루수 오윤석의 태그가 1루 주자 김용의의 어느 지점에서 이뤄져서 태그아웃으로 판정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한편 류 감독은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호투한 임찬규와 마지막 위기를 극복한 고우석을 칭찬했다. 그는 “찬규가 후반기에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승운이 안 따라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찬규가 시작은 늦었지만 앞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고우석도 어려운 상황에서 강백호를 병살로 잡아줬다. 우리 선수들의 이런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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