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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알짜 IPO' 총출동…원준·케이카 등 5사5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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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플로, 사상 최고 수요 경쟁률 기록…씨유테크·하나금융19호스팩 등 공모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9월 마지막주 5개 기업이 기업공개(IPO) 공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배터리) 열처리 장비업체인 원준, 중고차 판매 플랫폼업체 케이카 등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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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의 기업공개(IPO) 일반공모 청약 일정.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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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준' 2차전지 열처리 장비 업체...독보적 기술 경쟁력

가장 먼저 공모에 나서는 곳은 첨단소재 열처리 장비 업체 원준입니다. 원준은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오는 27~28일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그럼 원준은 뭘하는 회사일까요? 원준의 핵심 사업은 리튬이온 2차전지(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열처리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열처리 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2차전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상용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SNE리서치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원준의 경쟁력은 이 시장에서 핵심소재 공정인 '소성' 단계에서 사용되는 소성로와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원준은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인 RHK 소성로와 PK 소성로의 설비 설계를 100% 국산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경쟁사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국내외에 60대가 넘는 RHK 양산로 납품 실적을 보유해 기술성숙도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원준은 현재 실적 면에서 양극재 생산 장비와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음극재 관련 장비 수주 매출도 발생할 예정입니다.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해서도 이미 2020년 해외고객사에 파일럿 규모의 전고체용 열처리 장비를 개발, 납품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원준은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천464.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뜨거운 투자열기를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이 수요예측을 토대로 확정한 공모가는 6만5천원입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중 83%가 희망밴드(5만2천~6만원)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점을 반영해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공모가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선두 주자 '케이카'

이어서 소개할 기업은 케이카인데요. 케이가는 국내 중고차 시장 내 매출 규모 1위 업체로, 딜러(오프라인) 중심의 중고차 시장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이커머스 비중은 2019년 27%에서 올해 상반기 42%까지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지점에 내방해 중고차를 매매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구요.

리서치업체인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케이카는 2020년 기준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81%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케이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판매(내차사기 홈서비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9년 상세한 시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3D 라이브 뷰'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올해는 구매 결정부터 결제, 차량의 수령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이커머스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고객이 온라인으로 중고차 대출을 신청하면, 상담원 연결없이 심사와 승인이 이뤄지는 시스템과 소비자가 원하는 결제 수단을 2개 이상 선택할 수 있는 복합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케이카는 온라인 플랫폼과 전국 41개 직영점 등을 통해 연간 9만대의 차량을 소매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55%, 온라인 35%, 기타 10% 등입니다.

케이카는 공유·구독경제 트랜드를 반영해 중고차 렌터카 사업을 신규로 준비 중입니다. 지난 2월 흡수합병한 '조이렌터카'의 인력과 사업 등을 기반으로 렌터카사업부문을 발족했습니다. 중고차 렌트 상품을 특화해 렌터카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온라인 플랫폼 판매 경쟁력은 매력적이지만, 구주 매출이 높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케이카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입니다. 케이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는 이번 공모에서 보유 지분의 32.5%(1천563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습니다. 구주 매출 규모는 총 공모 주식수의 92.86%에 달합니다.

케이카는 오는 2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9일 공모가를 확정 공고할 예정입니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3만4천300~4만3천200원입니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입니다. 일반 공모에 참여할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 4곳을 통해 청약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별 공모 물량은 NH투자증권이 45%로 가장 많고 인수회사 3곳이 각각 3%씩 배정받았습니다.

◆ 수요예측서 사상 최고 경쟁률 '아스플로', 기술 국산화 경쟁력으로 시장 공략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소재 전문기업 아스플로도 공모에 나섭니다. 아스플로는 지난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천14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9천~2만2천원) 상단을 초과한 2만5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왜 이렇게 인기였는지 궁금하시죠? 아스플로는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공정 가스 공급에 사용되는 고청정 튜브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습니다. 이후 극청정 파이프, 밸브, 레귤레이터, 필터 등을 국산화해 반도체 업체와 반도체 생산용 장비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핵심 경쟁력은 전 부품 일괄생산 시스템입니다. 아스플로는 핵심기술인 극청정 표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튜브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후, 정밀가공과 특수 용접 기술을 확보하면서 밸브와 레귤레이터 등 반도체 공정가스용 부품 생산에 필요한 일괄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속분말 응용기술을 토대로 반도체 공정용 고성능 금속필터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지속 성장을 위한 유연한 산업 확장 가능성도 강점입니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시공부품 제품군을 중소구경제품에서 대구경제품으로 확대하고, 반도체 장비용 부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아스플로는 오는 27~28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 표면실장기술(SMT) 전문기업 '씨유테크', 17년 누적 글로벌 레퍼런스 눈길

2004년 설립된 씨유테크는 표면실장기술(SMT) 전문기업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나 터치스크린, 카메라모듈 등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조립(FPC)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 본사에서는 제품 연구와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연결 자회사인 중국동관법인(DCU)과 베트남법인(VCU)에서 실제 생산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씨유테크의 주요고객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며 다른 고객사로는 동우화인캠, 일진디스플레이 등입니다. 주력 분야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구동보드 FPCA 제조사업으로, 해당 사업의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75% 가량입니다.

씨유테크는 지난 17년 간 시장에서 쌓아온 글로벌 레퍼런스를 경쟁력으로 갖고 있습니다.

SMT 실장사업은 시설과 장비 뿐 아니라 QCD(품질, 코스트, 납기대응력) 등 종합 대응력을 필요로 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입니다. 고객과의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비롯해 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바잉 파워 등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고 있어 기존 업체를 타른 업체로 바꿀 유인이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씨유테크는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한 고객 제안과 자동화 설비 적용 등을 타사 대비 경쟁우위 요소로 갖추고 있습니다. 향후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외에 IT, 자동차 전장, 의료기기 등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씨유테크는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을 통해 총 525주를 공모합니다. 일반 청약은 오는 28~29일 진행될 예정이고, 공모가 희망밴드는 5천100~5천600원입니다.

◆ '하나금융19호스팩', 공모가 2천원...110억 규모 공모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하나금융19호스팩도 오는 28일까지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공모가는 2천원, 모집 총액은 110억원입니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입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전체 550만주 중 137만5천~165만주를 공모하고, 나머지 약 70~75% 가량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합니다.

스팩은 비상장 상태의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로 공모 당시에는 실적이 없는 명목상 회사에 불과합니다. 유망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이 이뤄져야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최근 스팩의 주가가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상장과 동시에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니 투자자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공모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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