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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테슬라보다 낫다…반짝이는 보석 연상된다" 최대시장 유럽서 호평 쏟아진 기아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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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제공=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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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다음달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 출시를 앞두고 현지 매체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 현대자동차그룹의 공식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은 최근 유럽에서 기아 EV6 프로토타입 모델로 진행된 시승행사에 대한 현지 매체와 소비자 반응을 소개했다. 양산차 대비 품질이 불안정할 수 있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EV6에 대한 유럽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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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적용한 EV6의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에 먼저 주목했다. 구독자 619만 명의 영국 기반 글로벌 자동차 유튜브 채널 '카와우(Carwow)'를 진행하는 맷 왓슨은 "실제로 보니 매우 아름답다, 앞부분이 스포티하고 듬직한 인상"이라며 "좌우가 길게 이어진 리어램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 연상된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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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제공=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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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스기어(Fifth Gear)'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활동했던 영국의 조니 스미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레이트 브레이크 쇼(the Late Brake Show)'에 게재한 시승 영상을 통해 "루프라인에서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C필러가 눈을 사로잡는다"며 "리어램프와 결합된 리어스포일러로 궁극적인 공력 성능 향상을 노렸다"고 분석했다.

EV6의 거주성을 극대화한 실내 공간과 역동적인 주행성능도 주목할만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auto motor und sport·AMS)'는 "센터페시아 구성이 직관적이며 아주 영리하게 설계됐다"며 "수납 가능한 넓은 센터 콘솔은 편안한 가구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는 "EV6는 단점을 찾기 어렵다"는 총평과 함께 "배터리로 인해 차체 무게가 2.1톤에 달하지만, 전체적으로 중량이 고르게 배분됐고 뛰어난 서스펜션 세팅 덕분에 주행 시 이런 차체 무게를 느끼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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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럽 현지 자동차 전문가들은 테슬라 모델3보다 훨씬 빠른 충전을 자랑하는 기아 EV6의 800볼트(V) 시스템에 호평을 쏟아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왓카'는 "테슬라 모델 3보다 훨씬 빠른 충전 속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독일 'AMS'는 "충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짧은 충전 시간의 장점을 언급했다.

기아 EV6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해 240킬로와트(kW)급 (영국 판매 모델 기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이를 이용할 경우 18만분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재 800V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은 전세계적으로도 기아 EV6, 현대차 아이오닉 5, 포르쉐 타이칸 등 몇몇 모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10월 출시 예정인 EV6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20만 건 이상을 기록한 '카와우'의 유튜브 영상에서 한 이용자는 "EV6는 확실히 훌륭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반드시 사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번 시승 평가를 통해 "언젠가 소유하고 싶은, 가장 좋아하는 전기차가 됐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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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 EV6는 지난 4월 유럽 20개국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예약대수 7300대를 달성했고, 구매 의사를 가지고 차량 정보를 요청한 고객도 2만6000여명에 달하는 등 출시 전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기아는 유럽 주요 국가별 출시 일정에 맞춰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유럽행 수출 물량을 선적하고 있으며, 8월 한 달에만 3760대를 배에 실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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