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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中 헝다·美 부채 리스크까지..."증시 변수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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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주간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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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34 포인트(0.07%) 하락한 3,125.2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인이 매수를 기관은 매도세를 나타내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17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1.9.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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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9월23~24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리스크로 흔들렸다. 이번주(9월27일~10월1일)도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지속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국제 이슈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3140.51) 대비 15.27p(0.48%) 내린 3125.24에 마감했다. 추석 연휴로 3거래일 연속 휴장한 가운데 2거래일간 연속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659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80억원, 623억원 순매도했다.

추석 연휴기간은 글로벌 리스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개발 기업인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위험자산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됐다.

증권가에선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080~3180선을 제시했다.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와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이다.

헝다그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만기도래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하면서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줄긴 했지만 오는 29일을 비롯해 향후 도래할 채권이자 지급이 불투명한 만큼 채무불이행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번 사태의 문제는 헝다그룹 파산 자체가 아니라 연쇄 도산으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지 여부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부채 규모 대비 단기 도래 이자 규모가 크지 않고 국책 은행이 주채권자며 파생상품 연결이 없다"며 "중국 내 투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이슈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도 변수다. 지난 21일 미 하원은 연방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부채 한도를 내년 12월까지 유예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이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기 위해선 60석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예산 조정 절차를 사용해 민주당 단독으로 3조5000달러 인프라 투자와 부채한도 증액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는 공화당의 강한 반발을 살 수 있어 향후 미국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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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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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는 당초 예상하던 3000~3300포인트 박스권 구간 내에서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과 중국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잠재적인 리스크지만 실제로 국제금융시장에 대형 악재로 불거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가 좁은 박스권 내 등락을 지속하다 9월 말~10월 초 발표되는 소비자신뢰지수, 구매관리자지수 등의 지표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로는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한국 9월 수출 발표 등이 있다. 미국 PCE는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물가 전망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3분기 중 추가적인 물가 상승 부담은 덜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한국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전년동월대비 -2일) 영향을 극복하고 7월 기록했던 월간 사상 최대(554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함께 수출 경기 호조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헝다 그룹 리스크가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지만 중국 주식시장 외국인 동향 역시 리스크 확산 우려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의 외국인 동향이 급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수급 개선이 단발성 흐름에 그치지 않고 지속성을 갖기 위해선 펀더멘털(기초체력) 환경 약화 위험이 진정될 필요가 있는데 아직까진 충분하지 않다"며 "10월 어닝 시즌(실적발표 기간)을 거치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호조세 재개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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