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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확진 2771명, 역대 두번째…주말에도 검사량은 평일만큼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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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누적 확진자 1년8개월여 만에 30만명 넘어
국내발생 2735명 중 2014명 수도권 집중
비수도권서도 이틀째 700명대 확진자 발생
사망 9명 늘어, 치명률 0.81%…위중증 320명
인구대비 1차 접종률 74.1%-완료율 45.2%
뉴시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71명(국내발생 2,735명, 해외유입 36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26.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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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2번째로 많은 2771명으로 집계됐다.

3200명이 넘었던 하루 전보다 검사량이 줄었지만 토요일에도 추석 전 평일 수준으로 검사가 진행되면서 주말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추석 전후 이동량 증가에 진단검사가 늘면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최소 2주 동안은 모임을 취소·연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누적 확진자 30만명 넘어…주말에도 검사 계속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771명 증가한 30만1172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82일째 네자릿수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였던 전날 3272명보다는 500명가량 적지만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4일과 추석 연휴 이후 첫 주말인 2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잠정 신규 검사 건수는 22만6851건, 16만4278건이다. 토요일 16만4000여건은 추석 연휴 직전 월요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방역 당국도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 증가와 함께 연휴 직후 국민들의 진단검사 참여를 최근 확진자 증가 배경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적극적인 검사로 확진자가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추석 연휴와 복귀 전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선별검사가 추석 연후 직후에 하루에 20만건 이상 진행됐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들과 추석 연휴 그리고 그 이후 기간에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주신 보건소와 의료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내발생 일평균 확진자 1600~1800명대서 2000명대로 급증

뉴시스

[서울=뉴시스] 평일 3000명을 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0시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은 2771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인 25일에도 추석 전 평일 수준인 16만건 이상 진행되면서 주말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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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확진자는 2735명이다. 국내 확진자 수는 1576명→1697명→1703명→1697명→2413명→3244명→2735명 등이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최근 일주일간 하루평균 환자 수는 2152.1명으로 이틀째 2000명대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923명, 경기 922명, 인천 169명 등 수도권에서 2014명(73.6%)이 발생했다. 서울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1000명(1001.99명)을 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721명(26.4%)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143명, 경북 85명, 충남 74명, 경남 72명, 대전 53명, 충북 49명, 강원 47명, 전북 47명, 부산 46명, 광주 39명, 울산 27명, 전남 25명, 세종 8명, 제주 6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587명, 비수도권 88명이 확진됐다.

지방자치단체 오신고로 전북 지역의 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 수가 1명 줄었다.

1600명대 후반으로 시작한 9월 일평균 환자 수는 10일부터 18일까지 1700명대, 19일부터 1800명대 안팎을 지나 추석 연휴 직후 확진자 증가로 2000명대까지 증가 추세다.

이틀 연속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권은 2주 전 1268명에서 지난주 1409.1명에 이어 1622.3명까지 급증했으며 500명대 중반에서 400명대 초반까지 완만하게 감소 추세를 보이던 비수도권도 연휴 직후부터 가파른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에서 여전히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 중이다.

정은경 청장은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시장·병원·어린이집·여객선…수도권 집단감염 계속


지역별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선 25일 오후 6시까지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으로 14명, 중구 중부시장 관련으로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과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해서도 4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선 안산시 어린이집 관련 9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고양시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안양시 농공시설과 포천시 섬유가공·육류가공제조업, 고양시 교회·장례식장, 고양시 제조업 관련해서도 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에선 옹진군 여객선 관련 확진자가 10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94명에 달했다. 남동구 버스차고지 관련 2명 외에 계양구 종교시설 2번째 사례와 미추홀구 화물중개업, 서구 음식점 2번째 사례 관련으로도 1명씩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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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771명 증가한 30만1172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82일째 네자릿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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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흥시설·외국인모임서 91명…곳곳서 추석 접촉 여파도


충남 천안에선 지역 내 선행 확진자는 물론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 가족 확진자만 17명에 달하는 등 개별 접촉에 의한 사례들이 다수 보고됐다.

충북 청주에선 장애인 특수학교 관련으로 6명이 확진됐고 진천 확진자 중 1명은 공주 확진자와 세종에서 축구모임을 한 외국인 관련으로 분류됐다.

대전에선 유치원, 대학 관련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가족이나 친구 등과 관련된 연쇄감염 사례도 상당수 보고됐다.

지난해 2~3월 이후 최다 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선 달성군 소재 유흥시설과 서구 노래방 사례가 포함된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으로 91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 7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달성군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으로도 1명 추가됐다.

경북에선 대구 단란주점 관련으로 칠곡에서 5명과 성주에서 2명 등 7명이, 대구에서 열린 결혼식 관련으로도 포항에서 3명과 칠곡에서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선 군부대 복귀 전 검사로 2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부산에선 동구 소재 시장 관련으로 23일 상인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가족이면서 함께 일하는 상인 1명과 인근 상점 상인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돼 같은 층 상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된다.

경남에선 23일 이용자 4명이 처음 확진된 김해 소재 외국인 음식점 관련으로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방문자는 물론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선제 검사를 독려하는 한편,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확인해 행정 처분도 진행 중이다.

광주에선 추석 귀성·귀경과 관련된 수도권 관련 확진자 11명이 보고됐다. 연휴 중 서울·경기와 광주를 오갔고 기존 확진자와 가족·친척·지인·직장 동료 사이로 잠정 조사됐다. 제조업·물류센터를 포함해 광산구 외국인 검사 관련 11명과 서구 유흥시설 관련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전남에서도 친구인 서울 확진자와 추석 연휴 음식점에서 만난 여수 확진자의 가족·지인 3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확진자 13명이 서울·인천·대구·울산·광주·부산 등 타지역 확진자와 연휴 기간 접촉한 가족·지인들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에는 제조기업 직원 1명이 포함돼 있어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북에선 24~25일 대구 유흥주점과 부안 소규모 교회, 명절 연휴 타지역 방문자, 순창 대안학교 등을 고리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선 유흥주점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속초시가 27일 0시부터 10월3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철원에선 추석 연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일가족 2명이, 횡성에선 연휴 기간 다녀간 서울 거주 가족 확진 이후 검사에서 1명이 감염되는 등 연휴 여파도 이어졌다.

제주 지역에선 4번째 제주시 지인모임 집단감염으로 23일부터 7명이 확진됐으며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으로도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망자 9명 늘어 누적 치명률 0.81%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25.3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0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26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29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7명(7명), 키르기스스탄 1명(1명), 인도네시아 1명(1명), 우즈베키스탄 3명(2명), 카자흐스탄 4명(3명), 미얀마 1명(1명), 파키스탄 1명(1명), 러시아 3명(3명), 몽골 3명(3명), 캄보디아 1명(1명), 이스라엘 5명(5명), 미국 3명, 모로코 1명, 탄자니아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450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9명 적은 320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036명 증가한 3만582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726명 늘어난 26만8140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89.03%다.

1차 예방접종률 74% 넘었다…완료율은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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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1차 접종자는 61만4616명 늘어 누적 3774만9854명이다. 전체 국민의 73.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44.8%인 2299만7770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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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1차 접종자는 31만2348명 늘어 누적 3806만4856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212일 동안 전체 인구 대비 74.1%, 현재 예방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86.2%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도 21만4852명 증가한 2321만3814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45.2%, 18세 이상 성인 기준 52.6%다.

1·2차 신규 접종 건수는 얀센 중복 집계를 제외하면 52만6300건으로 지난 토요일과 비슷한 규모의 접종이 이뤄졌다. 접종 건수는 자정까지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된 잠정 통계로 추가 신고 등을 통해 달라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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